중국 최대 IT(정보기술) 기업인 텐센트(騰迅·텅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클라우드(cloud)에 기반한 패키지 서비스를 내놓았다.

15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텐센트의 클라우딩 컴퓨팅 부문인 '텐센트 클라우드'는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어려움에 처한 세계 각국의 기업, 의료기관, 정부 등을 돕기 위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적 서비스 패키지'를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원격 근무 지원, 온라인 의료 자문, 코로나 19 관련 정보 제공 등을 포함하고 있다.

클라우드란 데이터를 인터넷과 연결된 중앙컴퓨터에 저장해 인터넷에 접속하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이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텐센트 클라우드는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와 화상회의 등이 보편화함에 따라 이번 서비스 패키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텐센트 클라우드는 최근 화상회의 플랫폼인 '텐센트 미팅'(Tencent Meeting)의 국제 버전인 '부브 미팅'(VooV Meeting)도 출시했다.

부브 미팅은 현재 100여개 국가에서 사용자들에게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텐센트 그룹은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1억 달러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고 코로나19와 관련한 정보 제공 플랫폼도 개설하는 등 코로나19와의 전쟁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앞서 텐센트는 2018년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의료 진단 엔진인 '미잉(miying)'을 개발해 의료기관과 의료 정보화 기업에 개방했다.

이로 인해 의료기관과 의료 정보화 기업들이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을 할 수 있는 생태계가 조성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