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5] 투표율 70% 찍나…TK 열기에 '보수층 역결집'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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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율 26.69% 더하면 훌쩍 상승…"투표율 높으면 이변 가능성"
오전 10시 기준 대구 투표율 2위·경북 3위…"견제심리 발동" 제21대 총선 투표율이 직전 총선보다 상승세를 보이면서 1992년 14대 총선 이후 처음으로 70% 벽을 뚫을지 주목된다.
지역별로 보면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 높은 투표율이 집계돼 여권 압승을 우려한 보수층이 결집하며 반격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 오전 10시 현재 21대 총선 투표율이 11.4%라고 밝혔다.
2016년 20대 총선의 같은 시간대 11.2%보다 0.2%포인트 높다
이런 추세가 오후까지 유지되면 20대 총선 전체 투표율인 58.0%를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오전 투표율에는 지난 10∼11일 실시된 사전투표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전투표는 거소(우편을 통한)투표, 선상투표, 재외투표와 함께 오후 1시부터 공개되는 투표율에 합산한다.
이번 사전투표율은 역대 최고인 26.69%로 20대 총선의 12.19%보다 14.50%포인트나 증가했다.
이날 투표율이 20대 총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사전투표율 차이만큼만 더해도 전체 투표율이 70%를 넘긴다는 계산이 나온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사전투표율이 엄청나기 때문에 최소 60% 후반, 70%에서 플러스마이너스 1∼2%를 예상한다"며 "투표율이 높으면 여론조사가 맞지 않을 확률이 커지면서 이번 선거에 이변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 투표율에서는 사전투표와 다른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사전투표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던 대구의 투표율이 12.5%로 강원(12.6%) 다음으로 높다.
그다음인 경북과 경남은 각각 12.3%, 12.1%로 전국 평균(11.4%)보다 높다.
반면,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전남, 전북의 투표율은 각각 10.1%로 전국 평균보다 낮다.
가장 낮은 곳은 광주 9.4%다.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고 범진보 180석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대구·경북(TK)의 보수층이 뭉치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을 비롯한 범진보 지지층이 사전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을 의식한 보수지지자들이 '역(逆)결집'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는 통화에서 "역대 총선에서 견제 심리가 발동하지 않은 선거가 없었다"며 "오전에 TK 투표율이 높은 건 이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보수층이 움직이는 것 같다.
반면 호남의 낮은 투표율은 선거를 낙관하는 분위기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20대 총선 당시 호남의 투표율은 전남 63.7%, 전북 62.9%, 광주 61.6%로 세종(63.5%)을 제외하고 가장 높았다.
반면, 대구는 54.8%로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19대 총선에서도 대구 투표율은 52.3%로 전국 평균(54.2%)보다 낮았다.
다만, 대구의 경우 원래 사전투표보다 본 투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는 지적도 있다.
/연합뉴스
오전 10시 기준 대구 투표율 2위·경북 3위…"견제심리 발동" 제21대 총선 투표율이 직전 총선보다 상승세를 보이면서 1992년 14대 총선 이후 처음으로 70% 벽을 뚫을지 주목된다.
지역별로 보면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 높은 투표율이 집계돼 여권 압승을 우려한 보수층이 결집하며 반격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 오전 10시 현재 21대 총선 투표율이 11.4%라고 밝혔다.
2016년 20대 총선의 같은 시간대 11.2%보다 0.2%포인트 높다
이런 추세가 오후까지 유지되면 20대 총선 전체 투표율인 58.0%를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오전 투표율에는 지난 10∼11일 실시된 사전투표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전투표는 거소(우편을 통한)투표, 선상투표, 재외투표와 함께 오후 1시부터 공개되는 투표율에 합산한다.
이번 사전투표율은 역대 최고인 26.69%로 20대 총선의 12.19%보다 14.50%포인트나 증가했다.
이날 투표율이 20대 총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사전투표율 차이만큼만 더해도 전체 투표율이 70%를 넘긴다는 계산이 나온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사전투표율이 엄청나기 때문에 최소 60% 후반, 70%에서 플러스마이너스 1∼2%를 예상한다"며 "투표율이 높으면 여론조사가 맞지 않을 확률이 커지면서 이번 선거에 이변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 투표율에서는 사전투표와 다른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사전투표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던 대구의 투표율이 12.5%로 강원(12.6%) 다음으로 높다.
그다음인 경북과 경남은 각각 12.3%, 12.1%로 전국 평균(11.4%)보다 높다.
반면,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전남, 전북의 투표율은 각각 10.1%로 전국 평균보다 낮다.
가장 낮은 곳은 광주 9.4%다.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고 범진보 180석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대구·경북(TK)의 보수층이 뭉치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을 비롯한 범진보 지지층이 사전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을 의식한 보수지지자들이 '역(逆)결집'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는 통화에서 "역대 총선에서 견제 심리가 발동하지 않은 선거가 없었다"며 "오전에 TK 투표율이 높은 건 이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보수층이 움직이는 것 같다.
반면 호남의 낮은 투표율은 선거를 낙관하는 분위기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20대 총선 당시 호남의 투표율은 전남 63.7%, 전북 62.9%, 광주 61.6%로 세종(63.5%)을 제외하고 가장 높았다.
반면, 대구는 54.8%로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19대 총선에서도 대구 투표율은 52.3%로 전국 평균(54.2%)보다 낮았다.
다만, 대구의 경우 원래 사전투표보다 본 투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는 지적도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