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는 국내 진단키트 생산기업과 55억8000만원의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 사용되는 핵산추출시약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세계 확산으로 핵산추출용 시약에 대한 공급이 부족해지는 추세"라며 "국내 진단키트 생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코로나19의 조기 종식에 기여하고, 세계 핵산추출용시약 시장으로 수출을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바이오니아는 코로나19 검사에 사용되는 자동화추출장비에 최적화된 추출용시약과 추출장비가 필요 없는 추출용시약 모두를 공급할 수 있는 대량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주 카타르로의 50억원 공급계약에 이어 온두라스 25만 검사 분량 공급을 확정해 15일 초도 물량을 발송한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중남미 7개국과의 200만 검사 공급 논의의 첫 계약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