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처럼 틀면 나오는 방송도 아닌가"
"민주당, 김남국 제명하면 후폭풍 불 것"
이 작가는 13일 오후 자신이 운영하는 팟캐스트 '이박사와 이작가의 이이제이'를 통해 "선거 이틀 남았다고 더러운 프레임을 짜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500원이던) 김 후보가 출연했던 회차들 10만원으로 올려라"면서 "이참에 돈이나 벌자"라고 말했다.
그는 "(통합당이 현재) 선거에서 코너에 몰려있다. 오늘내일 지나면 끝이나 발악을 하는 것"이라며 "해당 방송은 앞에 29금이라고 하지 않는가. 섹드립과 욕설이 넘쳐나니 듣지 말라고 공지를 했다"라고 반박했다.
이 작가는 "(통합당 측에서) 김 후보가 했던 발언을 그대로 공개가 되길 바랐을 것"이라며 "그런데 김 후보는 아무리 찾아봐도 (19금 이상의) 발언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러다가 청취자들이 김 후보에게 재미없다고 해서 하차를 했다"면서 "여성비하니 어쩌니 하는데 우리 방송은 남녀비율이 6대4다. 우리 방송이 여성 비하라면 우리 방송을 듣는 여성들을 비하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작가는 "우리가 지상파였다면 문제인데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팟캐스트에서 뭐가 문제인가"라며 "지상파처럼 틀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찾아와서 자기들 마음에 들면 다운받아 듣는 방송"이라고 했다.
그는 또 "김 후보가 문제 되는 발언도 안 했기에 미래통합당도 당 공식 차원이 아니라 박순자 통합당 경기 안산 단원을 후보 측 혼자 입장으로 나간 것"이라며 "여성 출연자들의 남편들도 좋아한다. 민주당은 김 후보 제명하면 후폭풍이 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가 지난해 출연한 팟캐스트 '쓰리연고전(연애고자전)' 방송 일부를 공개하며, "섹드립(성적인 언행을 칭하는 신조어)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출연자들이 욕설은 물론 각종 성적 은어와 성적 비하 발언을 거침없이 내뱉은 방송"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해당 방송은 유료 성인 콘텐츠였기 때문에 TV 방송보다는 더 솔직한 말들이 오갔다"면서 "문제 삼고 있는 발언들을 제가 직접 한바 없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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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