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의 귓속말·눈물은 어떻게 존재하는가·동네서점 베스트컬렉션×박완서

▲ 살인의 쌍곡선 = 데뷔 이래 600여편의 소설을 펴내며 누적 판매 부수 2억부를 돌파한 일본 정상급 추리소설가 니시무라 교타로의 대표작이다.

고립된 호텔에서 벌어지는 연쇄 살인 사건을 다양한 트릭과 수수께끼를 통해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이끌어간다.

무료 숙박 초대장을 받은 여섯 명의 남녀가 신년 연휴에 도호쿠 외딴 호텔에서 만난다.

이들이 도착하자 교통과 연락수단이 마비돼 외부와 고립되고 한 명씩 살해당하기 시작한다.

피해자 옆에는 범인의 메시지와 함께 이상한 표식이 그려진 카드가 있다.

생존자가 줄어드는 것에 맞춰 오락실 볼링핀도 하나씩 없어진다.

비슷한 시기 도쿄에서는 쌍둥이 형제 강도 사건이 잇따르는데, 결말에서 이 두 사건은 연관성을 보이며 예측하지 못한 결과를 만든다.

1930년 도쿄에서 태어난 니시무라는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퇴직 후 여러 직업을 전전하며 소설을 쓴 끝에 1963년 올요미모노 추리소설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다.

에도가와 란포상, 일본미스터리문학 대상 등을 받았다.

한스미디어. 376쪽. 1만5천원.
[신간] 살인의 쌍곡선
▲ 소설가의 귓속말 = 한국 작가 중 노벨문학상 수상 가능성이 큰 몇 작가 중 하나로 꼽히는 소설가 이승우의 문학 에세이다.

스물셋에 등단해 40년 넘게 지독하게 글을 쓰는 작가의 구도 정신이 묻어난다.

정교하고 진지한 글쓰기로 잘 알려진 그의 문학 세계가 진솔한 고백을 통해 드러난다.

그가 무엇으로부터 어떻게 영감을 받는지, 하나의 작가가 어떻게 탄생하는지, 작가와 독자가 지녀야 할 태도는 무엇인지 등을 말한다.

감명을 준 국내외 작품들도 직접 조명하고 해설한다.

문학, 철학, 종교, 역사 등에 대한 통찰과 사랑, 슬픔, 고독 등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을 엿본다.

이승우는 1981년 한국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소설집 '모르는 사람들', 장편 '캉탕', '생의 이면' 등이 있다.

황순원문학상, 동인문학상, 오영수문학상, 현대문학상, 동서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받았다.

은행나무출판사. 232쪽. 1만3천500원.
[신간] 살인의 쌍곡선
▲ 눈물은 어떻게 존재하는가 = 신인급 작가 문서정의 첫 번째 소설집이다.

삶의 상처와 비극, 인간 욕망의 복잡성 등을 다룬 단편 8편이 담겼다.

부산에서 태어난 문서정은 2015년 불교신문 신춘문예에서 단편 '밤의 소리'가 당선돼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에스콰이어몽블랑문학상 소설 대상, 천강문학상 소설 대상, 스마트소설박인성문학상을 받았다.

강. 280쪽. 1만4천원.
[신간] 살인의 쌍곡선
▲ 동네서점 베스트컬렉션×박완서 = 문학동네 작가들의 중단편을 동네서점 의견을 들어 엄선해 펴내는 동네서점 베스트컬렉션 시리즈 박완서 작가 편이다.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를 비롯해 중단편 4편이 실렸다.

동네서점에서만 판매하는 특별판이다.

문학동네. 132쪽. 7천700원.
[신간] 살인의 쌍곡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