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발행규모·할인 폭 확대 영향…환전액도 6천억원으로 최대
지역사랑상품권 3월에 7천208억원 팔려…"월 최대 기록"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을 늘리면서 지난달 발행액과 환전액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국비로 발행 비용을 지원받은 전국 지자체가 올해 3월 한 달 동안 판매한 지역사랑상품권의 총액은 7천20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비로 지자체에 발행비용을 지원하기 시작한 2018년 이후 한 달 기준으로 최대 판매액이라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지난해 지역사랑상품권 월평균 판매액은 2천651억원이었다.

올해 들어서는 1월 5천266억원, 2월 4천124억원이 판매됐다.

구매 등을 통해 환전된 지역사랑상품권은 3월에 6천118억원으로 역시 월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월평균 환전액 2천513억원의 2.4배 이상이다.

올해 1월 환전액은 4천110억원, 2월에는 4천105억원이었다.

행안부는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당초 3조원으로 계획했던 올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규모를 6조원으로 늘렸다.

또 추가경정예산으로 발행비용 2천400억원을 추가 지원하고, 판매 시 할인율도 5% 안팎에서 10%로 올리면서 상품권 판매액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3월에 지역사랑상품권을 10% 할인 판매한 지자체는 130곳이다.

4월에는 171개 지자체가 10% 할인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상품권 판매에 더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환전액도 판매 후 유통·소비 과정까지 시차를 고려하면 4월 이후에 더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역사랑상품권 3월에 7천208억원 팔려…"월 최대 기록"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