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경찰관의 마스크 착용 요구에 주먹을 휘두른 현지인 30대 남성이 9개월간 감옥살이를 하게 됐다.

11일 일간 뚜오이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북부 꽝닌성의 한 지방법원은 전날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아인(30)에게 징역 9개월을 선고했다.

아인은 지난 4일 오후 4시께(이하 현지시간) 꽝닌성 띠엔옌현의 한 검문소에서 경찰관들을 폭행, 어깨와 팔 등에 타박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마스크와 헬멧을 착용하지 않은 채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경찰관이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1일 오전 9시 현재 257명으로 집계됐다.

베트남, 마스크 착용 요구에 주먹 휘두른 남성 징역 6개월
현지 보건 당국은 오는 15일까지 대중교통 운행을 전면 중단한 채 출퇴근과 식료품 구매 등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한 외출을 금지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을 펴나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영 베트남뉴스통신(VNA)은 코로나19와 관련한 가짜 뉴스 퇴치를 위해 '가짜 뉴스는 안 돼요'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14개 언어 자막을 달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