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영국 재무장관과 전화회의…코로나19 공조 방안 논의

"한국산 진단기기 민간업체 소개해 주겠다" 제안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공조방안을 콘퍼런스콜(전화회의)로 논의했다고 기재부가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수낙 장관은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전 세계의 모범이 됐고 많은 나라에서 한국의 경험을 주목하고 있다"며 방역정책이 효과를 거두게 된 요인을 문의했다.

홍 부총리는 "빠른 검진과 철저한 역학조사, 정보의 투명한 공개, 확진자·접촉자에 대한 강력한 격리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하고 기재부가 만든 방역·경제조치 소개자료(영문)를 보내주기로 했다.

향후 정책방향에 대한 수낙 장관의 문의에 홍 부총리는 "방역 인프라 확충과 경기 침체 극복을 위한 각종 대책의 신속한 추진이 중요하다"며 "사태 종식 이후 비대면 산업 등 새로운 산업의 발전 계기를 만들기 위한 정책개발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영국이 한국산 진단기기 구매를 확대하고자 한 데 대해 홍 부총리는 "민간업체를 소개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오는 15일 화상회의로 예정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를 통해 필수기업인의 이동을 원활하게 하는 국제협력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에 감염된 보리스 존슨 총리의 쾌유를 기원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