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어 LG도…"코로나19에 글로벌 `셧다운` 사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현지 생산 공장의 `셧다운`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뉴베리카운티의 세탁기 공장은 재가동한 지 이틀 만에 다시 멈췄다.

삼성전자는 "임직원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19일까지 미국 가전 공장을 일시 중단할 예정이다"고 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3일 뉴베리 카운티 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 2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자 사업장을 폐쇄 조치했다. 이후 지난 6일부터 재가동에 들어갔지만, 미국의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지자 이틀 만에 다시 공장 문을 닫은 것이다.

2018년 1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뉴베리 공장은 삼성전자 미국 가전사업 전초기지다. 매년 100만대 이상의 세탁기 물량을 생산한다.

한편 LG전자는 멕시코 현지 TV 공장 2곳의 가동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멕시코 레이노사 TV 공장은 8일과 13일 이틀 동안, 멕시칼리 TV 공장은 13일부터 24일까지 가동을 멈춘다. 레이노사 공장의 경우 4월 12일 부활절 휴일을 앞두고 현지에서는 9일, 10일도 쉬는 점을 감안해, 이틀만 가동을 멈추기로 했다. 두 공장은 북미용, 현지 내수용 TV를 생산하는 공장이다.

이지효기자 jh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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