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벽보 훼손·공보물 폐기 등 선거 관련 신고 잇따라
4·15 총선을 일주일여 앞두고 선거 관련 신고가 광주에서 잇따랐다.

8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날까지 총 49건의 선거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전날 오후 6시 30분께 광주 북구 일곡동에서는 아파트 외벽에 부착된 선거 벽보의 고정 테이프가 뜯기고, 후보자 사진의 눈이 훼손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오후 1시 55분께에는 광주 동구 계림동의 한 원룸에서 선거 공보물 14부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라진 공보물은 건물 관리인이 우편함을 정리하며 폐기처분을 한 것으로 확인돼 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경고 조치했다.

광주 서구에서는 도로에 세워진 선거 유세 차량 탓에 불편하다는 신고가 들어오는 등 지난 7일 하루 동안 광주에서는 4건의 선거 관련 신고가 들어왔다.

현재까지 거리유세 방해, 선거관계자 폭행 등에 대한 신고는 없었으며, 벽보 훼손 2건, 소음 등 기타 47건 등 총 49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관계자는 "벽보 훼손 수준의 선거 관련 범죄도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는 등 처벌이 가볍지 않다"며 "24시간 즉시 대응 태세를 갖춰 신속히 초동 수사를 하는 등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