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학은 "회원 1만여명의 의견을 모아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의견을 전달한다"며 이런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발표했다.
참학은 "온라인 개학에 관한 정보가 학부모에게 상세히 전달돼야 한다"며 "개학이 이틀 남았는데 제대로 된 설명을 듣지 못한 학부모가 많고, 학교의 소통 방식이 주로 홈페이지에 자료를 올렸으니 보라며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온라인 학습도우미'를 파견해달라"며 "스마트기기가 주어져도 다루지 못하는 학생이나 (맞벌이·한부모·조손 가정 등) 직장 등의 사유가 있는 가정에 도우미 지원이 있어야 학습 사각지대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일을 잠시 쉬는 방과 후 강사, 대학생, 청년 실직자 등을 활용하고 담임 교사가 컨트롤하면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 방과 후 학교 강사, 대학생 등을 투입하는 '온라인 학습 도우미 지원단' 공공일자리 사업을 추진하자고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참학은 "학교 급식이 실시돼야 한다"고도 요청하면서 "긴급돌봄 교실에 다닌 아이들이 도시락이나 배달음식으로 급식을 대신한 게 한 달이 훨씬 넘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긴급돌봄 교실에 있는 학생들은 제대로 된 한 끼가 더 절실한 아이들"이라며 "돌봄교실에 있는 학생들에게는 급식이 제공되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서 참학은 "초등 1∼2학년은 EBS 방송 위주로 학습할 예정인데, EBS 방송 내용을 보면 일부 수업에 성인지 감수성, 인권 감수성이 부족하다"며 "EBS 내용 점검 및 모니터링을 강화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온라인 수업을 지속하고 있는 대학교는 학비 감면을 검토해달라"며 "아르바이트가 끊겨 학비를 충당하기 어려운 학생이 많다"고 당부했다.
참학은 "교육부가 지금까지 임기응변식의 대처가 강했지만, 전례 없는 상황이니 학부모들은 이해하려고 노력했다"며 "1학기 전체 온라인 학습이 예상된다면 과감하게 추진해 미리 발표해야 학부모 불안·혼란이 최소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