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코로나19 확산 완화 기대감에 급등…다우 7.7%▲ [생생 글로벌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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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코로나19 확산 완화 기대감에 급등
오늘 뉴욕증시는 우려와 달리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3대 지수는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요. 오늘 증시는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국제유가 동향을 주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것은 맞지만, 미국과 유럽에서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면서 사태가 진정될 수 있다는 기대가 떠오른 것이 투심을 끌어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뉴욕의 신규 사망자 수가 처음으로 감소한 것에 대해 "좋은 징조일 수 있다. 빨리 상황이 안정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일요일에 뉴욕주는 코로나19의 신규 사망자가 594명으로, 토요일의 630명보다 줄었다고 발표했는데요.
이 밖에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와 스페인과 같은 유럽의 코로나19 집중 발병 국가에서도 신규 사망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구요. 프랑스와 독일의 신규 확진자 수도 다소 줄어드는 추세라고 합니다. 일각에서는 유럽의 코로나19 감소세를 보면, 미국에서도 조만간 코로나19 확산의 정점을 지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왔습니다.
한편, 오늘 국제유가는 급락했는데요. 원유 감산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요일부터 주말간 유가가 폭등했던 점과, 원래 오늘 열릴 예정이었던 OPEC+ 회의가 9일로 미뤄졌다는 점이 오늘 하락의 원인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사우디와 러시아를 비롯한 주요 산유국들이 하루 1,000만 배럴 규모의 감산을 논의하고 있고, 실제로 감산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국제유가에 대한 불안감은 많이 완화됐습니다.
오늘 발표된 3월 미국의 고용추세지수는 60.39를 기록했는데요. 최근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기록적으로 폭증하면서 전월과 전년 대비 폭락세를 보였습니다.
옐런 전 연준의장 "美 2분기 GDP 30% 감소할 것"
오늘 뉴욕증시가 매우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긍정적인 전망을 전해드리고 싶지만, 사실 오늘 월가나 미국 주요 인사들은 앞으로 미국 경제나 증시 전망에 대해서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놨습니다.
먼저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의 주장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간밤에 옐런 전 의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이 최소 마이너스 30%의 역성장을 기록하고, 실업률도 12~13%까지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옐런 전 의장은 미 경제매체인 CNBC 방송에 출연해 미국 경제는 코로나19 사태로 현재 "완전히 충격적인 하강의 고통 속에 있다"며 "이것은 현재의 데이터에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우리가 적시의 실업률 통계를 가지고 있다면 현시점에서 실업률은 아마 12%나 13%까지 오를 것이고, GDP 감소도 최소 30%에 달할 것"이라며 "나는 더 높은 숫자를 봐왔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경제가 2분기에 접어든 가운데, 추후 통계가 나오면 미국의 GDP는 최소 마이너스 30%, 실업률도 최소 12~13%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옐런 전 의장은 "2분기 전망은 전례 없고 거대한, 파괴적인 충격"이라면서 가능한 한 빨리 정상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앞으로 미 경제의 `V`자형 반등이 가능하다면서도 "결과가 더 나쁠까 우려되고, 이는 미국 경제가 셧다운 된 기간에 얼마만큼의 피해를 보았느냐에 달려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끝으로 "더 큰 피해를 볼수록 우리는 `U`자형 반등을 볼 가능성이 더 크다. `L`자형 반등이라는 더 나쁜 것도 있다. 나는 이와 같은 것들을 보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JP모건 CEO "코로나19로 나쁜 경기침체 예상"
먼저 월가 반응부터 살펴보겠습니다. JP모건의 CEO 제이미 다이먼은 코로나19 사태로 `나쁜 경기침체`를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CNBC 방송에 따르면, 다이먼은 간밤에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편지에서, 코로나19 사태로 "미래가 어떻게 될지 정확히 알 수 없다. 최소한 우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비슷한 일종의 금융 스트레스를 동반한 `나쁜 경기침체`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는 "연준의 금융업계에 대한 재무 건전성 평가 상황과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JP모건 역시 코로나19 충격으로 올해 수익이 눈에 띄는 수준의 감소세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아마 주주들에 대한 배당금 지급 중단을 검토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이먼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유동성 공급을 비롯한 신용경색 완화 등 연준이 취한 잇따른 조치를 높이 평가했는데요. 필요하다면 연준이 추가 대출이나 자본과 유동성 관련 규정의 완화와 같은 추가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끝으로 "미국은 강력한 국가로서 이번 위기로부터 벗어날 자원을 갖추고 있다. 미국은 여전히 전 세계가 보지 못했던 가장 번창하는 국가"라고 강조하면서 주주들을 안심시키기도 했습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의 경제 손실이 9.11 테러 때보다 3배나 크다고 보도했는데요. 보도에 따르면,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전역 상점들이 문을 닫은 최근 3주간, 일일 경제생산량의 약 29%가 감소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내 41개 주가 비필수 업종의 영업을 금지하는 셧다운을 결정한 뒤 대폭 줄어든 겁니다. 무디스는 "이 수치가 2001년 9·11 테러 당시, 일일 경제생산량 감소 규모의 3배에 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찬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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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뉴욕증시는 우려와 달리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3대 지수는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요. 오늘 증시는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국제유가 동향을 주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것은 맞지만, 미국과 유럽에서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면서 사태가 진정될 수 있다는 기대가 떠오른 것이 투심을 끌어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뉴욕의 신규 사망자 수가 처음으로 감소한 것에 대해 "좋은 징조일 수 있다. 빨리 상황이 안정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일요일에 뉴욕주는 코로나19의 신규 사망자가 594명으로, 토요일의 630명보다 줄었다고 발표했는데요.
이 밖에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와 스페인과 같은 유럽의 코로나19 집중 발병 국가에서도 신규 사망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구요. 프랑스와 독일의 신규 확진자 수도 다소 줄어드는 추세라고 합니다. 일각에서는 유럽의 코로나19 감소세를 보면, 미국에서도 조만간 코로나19 확산의 정점을 지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왔습니다.
한편, 오늘 국제유가는 급락했는데요. 원유 감산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요일부터 주말간 유가가 폭등했던 점과, 원래 오늘 열릴 예정이었던 OPEC+ 회의가 9일로 미뤄졌다는 점이 오늘 하락의 원인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사우디와 러시아를 비롯한 주요 산유국들이 하루 1,000만 배럴 규모의 감산을 논의하고 있고, 실제로 감산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국제유가에 대한 불안감은 많이 완화됐습니다.
오늘 발표된 3월 미국의 고용추세지수는 60.39를 기록했는데요. 최근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기록적으로 폭증하면서 전월과 전년 대비 폭락세를 보였습니다.
옐런 전 연준의장 "美 2분기 GDP 30% 감소할 것"
오늘 뉴욕증시가 매우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긍정적인 전망을 전해드리고 싶지만, 사실 오늘 월가나 미국 주요 인사들은 앞으로 미국 경제나 증시 전망에 대해서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놨습니다.
먼저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의 주장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간밤에 옐런 전 의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이 최소 마이너스 30%의 역성장을 기록하고, 실업률도 12~13%까지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옐런 전 의장은 미 경제매체인 CNBC 방송에 출연해 미국 경제는 코로나19 사태로 현재 "완전히 충격적인 하강의 고통 속에 있다"며 "이것은 현재의 데이터에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우리가 적시의 실업률 통계를 가지고 있다면 현시점에서 실업률은 아마 12%나 13%까지 오를 것이고, GDP 감소도 최소 30%에 달할 것"이라며 "나는 더 높은 숫자를 봐왔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경제가 2분기에 접어든 가운데, 추후 통계가 나오면 미국의 GDP는 최소 마이너스 30%, 실업률도 최소 12~13%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옐런 전 의장은 "2분기 전망은 전례 없고 거대한, 파괴적인 충격"이라면서 가능한 한 빨리 정상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앞으로 미 경제의 `V`자형 반등이 가능하다면서도 "결과가 더 나쁠까 우려되고, 이는 미국 경제가 셧다운 된 기간에 얼마만큼의 피해를 보았느냐에 달려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끝으로 "더 큰 피해를 볼수록 우리는 `U`자형 반등을 볼 가능성이 더 크다. `L`자형 반등이라는 더 나쁜 것도 있다. 나는 이와 같은 것들을 보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JP모건 CEO "코로나19로 나쁜 경기침체 예상"
먼저 월가 반응부터 살펴보겠습니다. JP모건의 CEO 제이미 다이먼은 코로나19 사태로 `나쁜 경기침체`를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CNBC 방송에 따르면, 다이먼은 간밤에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편지에서, 코로나19 사태로 "미래가 어떻게 될지 정확히 알 수 없다. 최소한 우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비슷한 일종의 금융 스트레스를 동반한 `나쁜 경기침체`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는 "연준의 금융업계에 대한 재무 건전성 평가 상황과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JP모건 역시 코로나19 충격으로 올해 수익이 눈에 띄는 수준의 감소세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아마 주주들에 대한 배당금 지급 중단을 검토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이먼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유동성 공급을 비롯한 신용경색 완화 등 연준이 취한 잇따른 조치를 높이 평가했는데요. 필요하다면 연준이 추가 대출이나 자본과 유동성 관련 규정의 완화와 같은 추가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끝으로 "미국은 강력한 국가로서 이번 위기로부터 벗어날 자원을 갖추고 있다. 미국은 여전히 전 세계가 보지 못했던 가장 번창하는 국가"라고 강조하면서 주주들을 안심시키기도 했습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의 경제 손실이 9.11 테러 때보다 3배나 크다고 보도했는데요. 보도에 따르면,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전역 상점들이 문을 닫은 최근 3주간, 일일 경제생산량의 약 29%가 감소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내 41개 주가 비필수 업종의 영업을 금지하는 셧다운을 결정한 뒤 대폭 줄어든 겁니다. 무디스는 "이 수치가 2001년 9·11 테러 당시, 일일 경제생산량 감소 규모의 3배에 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찬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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