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윙스타워 폐쇄도 해제…경남 누적 107명, 자가격리 이탈 1명 고발
마산의료원 의료진 추가 확진 없어…응급실 운영 재개
경남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리 전담병원인 마산의료원 간호사와 해당 간호사 아들이 확진됐으나 6일 오전까지 의료진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경남도는 이날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마산의료원 간호사(39·창원)와 그의 아들(9)이 전날 코로나바이러스 양성이 나와 도내 109번째와 110번째 확진자가 됐다고 밝혔다.

이들 모자는 마산의료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

간호사와 밀접 접촉한 간호사 9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고 마산의료원 전 직원 396명에 대한 능동감시와 바이러스 검사도 진행 중이다.

간호사 아들은 증상 발현 이틀 전인 지난 2일과 3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메가브레인 학원을 다녀왔다.

접촉자는 학원 관계자 2명과 수업을 들은 학생 9명 등 모두 11명이다.

도는 이들 접촉자를 즉시 자가격리 조치하고 검사할 방침이다.

마산의료원에는 현재 도내 확진자 27명, 대구·경북 확진자 6명, 검역소 확진자 3명 등 모두 36명이 입원하고 있다.

도는 간호사가 확진된 감염경로와 관련해 병원 내부 감염, 외부 감염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일시 폐쇄됐던 마산의료원 응급실은 전날 오후 9시부터 운영이 재개됐다.

소규모 집단감염으로 8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진주 윙스타워 관련한 추가 확진자도 지난 주말에는 나오지 않았다.

윙스타워 관련 확진자 접촉자 175명 중 확진자 이외 169명은 음성이며,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이날 오전까지 윙스타워와 관련해 선별진료소와 진주시 보건소에 2천819명이 방문했으며 2천221명이 검사를 받았다.

지난 3일 107번째(59·여·진주) 확진자 발생 이후 주말 사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6일 오전 0시부로 폐쇄를 해제했다.

그러나 확진자가 다수 나왔던 윙스타워 내 스파건물은 15일까지 폐쇄를 유지한다.

도내 전체 확진자는 107명을 유지하고 있다.

이 중 76명이 완치돼 퇴원했고 모두 31명이 입원 중이다.

도는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자가격리를 이탈한 20대 남성을 적발했다.

산청에 사는 이 남성은 지난달 29일 유럽에서 입국 후 오는 12일까지 자가격리 대상이었으나 지난 4일 저녁 집 근처 식당에서 친구들과 5시간가량 머물렀다.

도는 만일을 대비해 이 남성에 대해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한 결과 음성으로 나왔으나 이웃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행위라고 판단해 고발할 계획이다.

김명섭 도 대변인은 "자가격리 이탈자에 대해서는 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무관용 원칙'에 따라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다"며 "도는 자가격리자 불시점검을 주 2회 실시하고 안전신문고와 이탈자 주민신고제를 통해 자가격리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