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연일 폭락하면서 현금 상환 여력이 좋지 못한 미수거래자들을 중심으로 증권사의 반대매매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연일 폭락하면서 현금 상환 여력이 좋지 못한 미수거래자들을 중심으로 증권사의 반대매매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상승 출발해 1750선을 회복했다. 기관이 장 초반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이면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6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36포인트(1.64%) 오른 1753.8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9.81포인트(1.15%) 상승한 1745.25로 출발한 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는 하락했다. 지난주 실업급여 청구 건수가 664만8000명에 이르는 등 뚜렷하게 악화된 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반면 정규장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미 지수선물은 상승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현재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전날보다 1.20% 오른 21,208.50에, S&P500지수 선물은 1.33% 상승한 2515,50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증시는 미국 발 고용불안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와 국제유가의 변동성으로 당분간 등락이 이어질 것"이라며 "미 선물시장 상승,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23거래일째 '팔자'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이날 각각 42억원, 1691억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1780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316억원, 비차익거래가 270억원 순매수로, 총 58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대부분이 빨간불이다. 삼성전자는 0.85% 오르고 있고 SK하이닉스는 1.13% 상승세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카카오 SK텔레콤 NAVER 등 모두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96포인트(2.09%) 오른 584.97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90억원 팔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64억원, 117억원 사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원화 약세)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1원 상승한 12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