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코로나19로 금지한 상점 영업, 내주부터 순차 재개"
오스트리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취한 상점 영업 금지 조치를 다음 주부터 단계적으로 완화한다.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는 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완화 조치 일정표를 발표했다.

그는 이르면 오는 14일부터 400㎡ 이하의 소규모 상점의 영업을 재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대형 상점은 5월 1일부터, 호텔과 식당, 기타 서비스 업종의 상점은 5월 중순부터 각각 단계적으로 다시 문을 열 수 있다.

다만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보건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쿠르츠 총리는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을 늦추기 위해 도입한 공공장소에 대한 이동 제한령은 계속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학교는 5월 중순까지 휴교하고, 공연과 행사 등은 6월 말까지 금지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감염 추세가 다시 악화하면 완화 조치를 끝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보건부에 따르면 전체 인구가 약 900만 명인 오스트리아의 이날 오전 8시 현재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사망자 22명을 포함해 1만2천8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