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전시산업계, 대관료 인하 등 정부 지원 요청
"코로나19로 예술전시 매출 70% 급감…피해액 150억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달 예술전시회 관람객과 관련 매출이 지난해보다 7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예술전시기획사협회(가칭)가 인터파크 예술전시 티켓판매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관람객 수는 5만1천569명으로 집계됐다.

티켓판매금액은 4억8천677만원 규모였다.

이는 지난해 3월 관람객 20만9천137명, 판매금액 16억4천18만원보다 각각 75.3%, 70.3% 감소한 수치다.

업계는 지난달 31일 한국예술전시기획사협회 발기인 모임을 열고 전시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이들은 인터파크 자료와 회원사별 현황을 파악한 결과 전시회 중단 및 취소, 입장객 급감, 아트상품 판매 감소 등으로 최소 150억원의 피해가 추정된다고 밝혔다.

협회는 어려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심각한 위기를 느낀다며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에 전시 관련 정부 지원 확대 적용을 요청했다.

이들은 국공립기관 대관료 인하, 민간 복합문화공간 대관료 지원, 전시 관람객을 위한 할인권 제공, 긴급 운영자금지원 등 긴급조치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