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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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현재 격리된 인원이 500여명 수준이며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종식되기 전까지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은 3일 국가비상방역사업총화회의가 최근 개최됐다며 "회의에서는 세계적으로 비루스(바이러스) 전염병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유지하며 전사회적, 전인민적인 행동일치로 전염병 방역 사업을 강화할 데 대해 특별히 강조됐다"고 전했다.

북한은 이날 전국적인 격리 인원이 500여명이라는 사실도 공개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평안북도, 황해남도, 자강도, 강원도, 함경남도, 개성시에서는 이제 격리자가 없다. 격리해제자의 의학적 감시와 최종 해제 사업도 방역 규정에 따라 진행 중이다.

지난달 27일 북한은 전국적 격리 인원이 2280여명이라고 공개한 만큼, 지난 일주일 사이 1780명 안팎이 추가로 격리에서 풀려난 것으로 보인다.

북한 매체가 밝힌 지역별 격리 해제자 수는 평안남북도 4300여명(3월 20일 보도), 강원도 1430여명(3월 20일 보도), 자강도 2630여명(3월 8일 보도) 등으로, 최근 추가 격리해제자 수를 더하면 1만 명 이상이 풀려났음을 짐작할 수 있다.

다만 북한이 전국적인 격리 규모를 밝히지 않고 있어 실제 수치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북한은 여전히 내부에 코로나19 확진자가 한명도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