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104명, 완치 70명…도 "윙스타워 폐쇄 연장·고강도 거리두기" 당부
경남 확진자 2명 추가…진주 윙스타워 관련 1명·해외입국 1명
경남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경남도는 3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사천에 사는 남성(27)과 진주 거주 여성(59)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천 남성은 지난 2월 26일부터 영국과 아이슬란드 등에 체류하다가 지난 1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진주시에서 운영하는 전세버스를 타고 서진주IC까지 이동한 뒤 사천시 관용차량으로 입국자 임시검사시설로 이송돼 검사를 받았다.

지난 2일 밤에 확진 판정을 받고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지금까지 해외 입국자 중 공항검역을 통해 확인된 4명을 포함해 도내에서는 모두 16명의 해외 입국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남 확진자 2명 추가…진주 윙스타워 관련 1명·해외입국 1명
진주 여성은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진주 윙스타워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윙스타워 관련 도내 93번째(53·여·진주), 97번째(60·여·진주) 확진자와 함께 지난달 21일 오후 5시 이후 윙스타워 내 온천 여탕을 이용했다.

도는 지난달 21일 오후 5시 이후 윙스온천 여탕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가면서 집단감염이 시작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로써 윙스타워 관련 확진자는 8명으로 늘어났다.

현재까지 윙스타워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는 130명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검사 결과 기존 확진자 이외에는 음성 112명이고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도와 진주시는 윙스타워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고 접촉자와 방문자 검사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당초 지난 2일 자정까지였던 폐쇄기한을 연장하기로 했다.

접촉자와 방문자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윙스타워는 폐쇄된다.

윙스타워 확진자가 다녀가면서 또 다른 확진자가 나온 진주 스파랜드는 오는 14일까지 자율 폐쇄하기로 했다.

도와 진주시는 윙스타워 온천을 방문한 사람은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보건소에 신고하고 확진자 잠복기를 고려해 지난달 12일부터 24일까지 윙스타워 건물을 방문한 도민들도 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했다.

이날 추가 확진자가 2명 발생하면서 도내 전체 확진자는 104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70명이 완치 퇴원했고 입원 중인 환자는 34명이다.

김명섭 도 대변인은 "진주시와 인근 시·군 도민은 고강도 물리적 거리두기에 반드시 동참해달라"면서 "이번 주말에도 밀폐된 장소에서 밀접 접촉이 일어나는 종교행사를 자제해 달라고 재차 당부하며, 만약 방역수칙을 위반할 경우 강력한 행정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