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3월 소비자물가 0.5% 상승…5개월째 상승세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한 지난달 부산지역 소비자물가는 석유류와 수산물 등 가격 인상으로 소폭 상승하면서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동남통계청이 2일 발표한 3월 부산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부산 소비자물가지수는 2015년을 100으로 했을 때 105.63로 지난해 같은 달의 105.08보다 0.5% 상승했다.

부산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0월 -0.4%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 11월 0.1%, 12월 0.6%, 1월 1.0%, 2월 0.6%, 3월 0.5% 등 5개월째 올랐다.

주요 상품 가운데는 수산물이 지난해보다 9.5% 올랐고, 석유류가 6.9% 상승해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민 장바구니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는 휘발유(9.3%), 공동주택관리비(6.4%), 배추(56.5%), 돼지고기(7.5%) 등의 가격 상승으로 전년 대비 0.9% 올랐다.

농수축산물 등 신선식품 물가는 귤(-44.9%) 사과(-21.2%) 마늘(-28.2%) 버섯(-24.9%) 등에서 가격이 내려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 하락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오락·문화(-1.4%)와 교육(-1.9%) 항목의 지출 비용도 하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