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루샤예 주프랑스 중국 대사는 프랑스 BFM 방송과 인터뷰에서 우한에서 유골을 받아 가려는 주민들이 줄을 서 있는 것을 보고 서구 언론이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사망자 통계를 의심하는데 이는 오해라고 주장했다.
이런 의혹은 오는 8일 봉쇄령 해제를 앞두고 우한시가 시내 장례식장에서 유족들이 코로나19 사망자 등의 유골을 받아 갈 수 있도록 하면서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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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시는 지난 1월 23일 봉쇄령을 내린 뒤 유족의 장례식과 유골 수습을 금지했다.
코로나19의 확산을 막는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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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유족들이 지난주부터 한커우(漢口) 장례식장 등에서 장사진을 이룬 채 기다린 후 유골을 받아 가는 동영상이 퍼지면서 우한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공식 통계보다 훨씬 많은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중국 매체 차이신(財信)은 지난주 한커우 장례식장으로 유골을 운반한 한 트럭 운전사와 인터뷰를 통해 이틀 동안 운반한 유골이 5천여 구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루샤예 대사는 "우한에서 지난 2개월 동안 코로나19가 아닌 다른 이유로 1만명 정도가 숨졌고 코로나19로는 2천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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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 대사는 코로나19로 우한 사망자가 2천500여명이라는 중국 정부의 발표는 정확한 것이라면서 "지난해 우한에서 총 5만1천200명이 사망했는데 이는 한 달 평균 4천명 정도 죽는 셈이며 겨울철은 더 늘어 매달 5천명 정도 숨졌다"고 말했다.

이어 "우한에서는 1월 23일 봉쇄된 뒤 두 달 동안 유골 수거가 금지됐다"면서 "이런 조치가 풀리자 그동안 유골을 못 찾아갔던 유족들이 장례식장에 한꺼번에 몰리면서 긴 줄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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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샤예 대사는 우한 상황이 중국 정부의 검열을 받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유골을 받으려 유족들이 몰린 장례식장 동영상을 언급하면서 "검열을 받았다면 이런 사진과 비디오를 어디서 구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루 대사는 "코로나19 사태는 일부 산발적인 전염을 제외하고는 중국 정부가 잘 통제하고 있다"면서 이제 우한을 제외한 중국 지역에서 경제 활동이 재개되는 등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