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걱정 뚝" 부산 부민노인복지관 유튜브 강좌 인기

코로나19로 휴관한 노인복지관에서 만든 유튜브 강좌가 인기를 끌고 있다.

부산 서구 부민노인복지관은 코로나19 사태로 2월 24일부터 휴관하면서 유튜브 강좌를 서비스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복지관은 매년 노인 여가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도 51개 강좌에 수강인원이 1천500∼1천800명이나 몰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나 휴관으로 강좌를 계속하기 어렵게 됐다.

복지관 직원들과 강사들은 휴관 이후 15∼20분짜리 맛보기 강좌 9개를 만들어 3월 18일부터 유튜브에 올리기 시작했다.

강좌 동영상에 대한 관심은 기대 이상이었다.

어르신들에게는 낯선 무인 종합정보안내시스템 '키오스크' 사용법 등을 소개하는 '파워디렉터' 강좌는 열흘 만에 조회 수 1천회를 훌쩍 넘겼다.

같은 기간 웰빙스트레칭 강좌는 800회, 한문 강좌 700회, 하모니카 강좌 600회 등 폭발적인 조회 수를 기록했다.

서구는 컴퓨터나 휴대폰 사용이 적은 60∼80대 어르신들이 대상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고무적인 수치라고 설명했다.

복지관 관계자는 "어르신들 안전을 보장하면서 평생학습의 즐거움을 안겨드릴 방법이 뭔가 고민하다가 유튜브 강좌를 시작했다"며 "어르신들 반응이 좋아 앞으로도 다양한 활용 방법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