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음식 시켜 '지역상인 살리기' 힘 보태는 울산 군부대
울산 군부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운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역 식당에서 배달음식을 시켜 배식하는 등 힘을 보태고 있다.

육군 53사단 울산연대는 3월 31일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장병을 위해 배달음식을 시켰다.

군부대는 장병을 위해 1년에 4번 병영식당이 아닌 군부대 밖에서도 식사할 수 있도록 예산을 책정해놓고 있다.

울산연대는 이에 따라 코로나19로 인해 외부에 나가서 식사할 수 없는 만큼 배달음식을 주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참했다.

울산연대는 울산시에 자문해 고충을 겪고 있는 영세 음식점을 선정, 600만원 상당의 음식을 시켰다.

모처럼 만의 대량 주문에 지역 상인도 기쁨과 함께 감사를 표했다.

장병들도 지역사회와 함께한다는 의미로 맛있는 점심을 즐겼다.

울산연대는 앞으로도 4∼6월 사이 병영식당이 아닌 배달음식을 추가로 주문하기로 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지역민 어려움을 공감하고 응원하는 데 앞장서기로 했다.

울산연대 관계자는 1일 "한 끼 식사로 군과 국민은 하나의 식구라는 공동체 의식을 갖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민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가겠다"고 말했다.

배달음식 시켜 '지역상인 살리기' 힘 보태는 울산 군부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