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패배한 경쟁 후보, '여론조사 조작' 혐의로 고소
검찰, '선거법 위반' 피소 김영배 후보 선거사무실 압수수색
검찰이 당내 경선 경쟁 후보로부터 여론조사 조작 의혹으로 고소당한 더불어민주당 성북갑 김영배 후보의 선거사무실을 1일 압수수색했다.

법조계와 김 후보 측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에 있는 김 후보 선거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물은 많지 않았고, 비교적 일찍 종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민정비서관·성북구청장 출신인 김 후보와 경선에서 붙어 패한 유승희 의원은 김 후보 측이 올해 2월 초 진행된 '공천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유리한 결과를 얻으려고 응답자들에게 연령이나 주소를 속이라고 지시했다며 지난달 김 후보와 선거캠프 관계자 등 4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고소장의 접수 자체도 확인 불가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 선거사무실 관계자는 "검찰이 오전에 압수수색을 집행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문제 될 것이 없으므로 수사에 협조하면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