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버벌 어린이 공연 '네네네'…8월 국내 무대
문화공작소 상상마루는 한·스웨덴 공동제작 어린이 공연 '네네네'가 지난 27일 합동 프레젠테이션을 양국 생중계로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합동 프레젠테이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면 연습이 불가능해지자 각각 스웨덴 스톡홀름과 서울 대학로 동양예술극장에서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영상을 스트리밍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상상마루는 "이날 연기자와 창작팀은 서로 다른 공간에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연습을 진행하면서 실제 관객을 보며 연기하듯 집중력을 갖고 장면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네네네'는 한국과 스웨덴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세계 어린이 공연시장 공동 진출을 위해 문화공작소 상상마루와 스웨덴 제브라단스가 공동제작하는 어린이극이다.

우리를 둘러싼 형태와 소리의 관계를 탐험하는 무언극으로 요안나 콘세이요의 그림책 '과자가게의 왕자님'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됐다.

즐거움, 기쁨 등 일상의 감정을 어린이의 독특하고 창의적인 관점에서 풀어낸다.

김민정 연출은 "양국 합동 연습은 서로 교집합을 만드는 과정이었고, 개별연습은 각각의 개성을 구축하는 과정이었다"며 "직관과 상상이 가득한 재미있고 즐거운 시공간을 어린이들과 함께 탐험하고 싶다"고 말했다.

원래 이 공연은 오는 5월 스웨덴 헬싱보리에서 열리는 어린이 공연 축제 '비부 페스티벌'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됐다.

국내에서는 오는 8월 선보일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