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형수 정의당 전주을 국회의원 후보가 전주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방안과 관련, "전주시 주도의 공공 개발을 추진하고 전북 문화·교육의 중심지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는 1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옛 대한방직 부지는 23만여㎡(약 7만평) 규모로 도시개발구역을 지정할 수 있는 요건을 갖췄다"며 "도시개발법에 따라 전주시 주도의 공공 개발로 추진하자"고 제시했다.
이어 "전주시가 직접 사업을 시행하면 도시개발법 제4조에 따라 토지 소유자의 동의가 없어도 '환지 방식'으로 개발할 수 있다"며 "부지의 20∼30%를 토지 소유주에게 환지로 공급하고 나머지 20∼30% 정도는 체비지로 조성해 주거·상업용지로 건설사에 매각하면 예산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고 낙관했다.
환지 방식은 개발 사업권자가 토지 소유주로부터 받은 땅을 개발 부지로 조성하고 난 뒤 조성 비용에 해당하는 만큼의 토지를 제외하고 나머지를 토지 소유자에게 돌려주는 개발 방식이다.
오 후보는 개발 부지에 전북도립도서관과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공원 건립 등을 추진해 전북 문화와 교육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옛 대한방직 부지는 부동산개발회사인 자광이 인수해 143층 익스트림 타워 건설 등 사업계획을 발표했으나 개발방식을 두고 찬반이 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