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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자재펀드, 경기 악화에 '몸살'…"V자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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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사태로 원유 수요 급감
    2분기 10~35弗 등락 전망
    경기 둔화 우려에 원자재 펀드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패권 전쟁을 벌이면서 국제 유가가 급락한 데 따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가격이 저렴한 것은 사실이지만 단기 반등이 쉽지 않아 장기적 안목에서 투자할 것을 권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원자재펀드 수익률은 -23.03%(3월 30일 기준)를 기록했다. 올 들어 24.06%의 손실을 봤다.

    원유에 투자하는 펀드의 손해가 컸다. ‘삼성KODEX WTI원유선물특별자산’ 상장지수펀드(ETF)는 최근 1개월간 52.16%의 손실을 기록했다. ‘미래에셋TIGER 원유선물특별자산’ ETF(-51.17%), ‘KBSTAR 미국S&P원유생산기업’ 펀드(-50.17%) 등도 한 달 새 원금이 반토막 났다.

    한 달간 수익을 낸 펀드는 유가를 역추종하는 ‘미래에셋TIGER 원유인버스선물특별자산’ ETF(63.20%), ‘삼성KODEX WTI원유선물인버스특별자산’ ETF(62.76%) 등 인버스 펀드 2개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원자재 펀드의 ‘V자 반등’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로 각국 생산이 줄어들면서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수요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도 크지 않다. 김광래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초대형 부양책이 최종 승인됐지만 코로나19 확산과 미국 실업률 충격 영향으로 비철금속 가격 상승은 벽에 부딪혔다”며 “부양책이 금융시장 안정화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실물지표 개선과 소비 진작에 기여할지는 확신이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배럴당 20달러 아래로 떨어진 국제 유가 반등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사우디와 러시아 간 합의가 쉽지 않은 데다 경기 침체 우려, 항공업 부진 등으로 원유 수요가 줄고 있어서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사우디와 러시아의 정치적 상황을 고려할 때 당분간 원유 과잉 공급은 불가피하다”며 “원유 재고는 2분기 초에 최대치에 도달하고 가격은 10달러에서 35달러 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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