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공격하기로 결정한 것은 트럼프 2기 정부 들어 “가장 큰 외교정책 도박(로이터통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결정을 감행한 배경에는 여러 가지 목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란의 핵 능력 보유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 정권을 교체해 중동 지역 내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대폭 강화하는 것, 석유 등 에너지 패권전쟁에서 우위에 서는 것 등이다. 나아가 이란산 석유를 대부분 수입하는 중국을 견제하는 효과까지 노렸다는 분석이다. (1) ‘임박한 위협’ 있었나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공격 후 공개한 영상에서 이란 타격의 직접적인 원인에 대해 이란이 “핵 야망을 포기할 모든 기회를 거부”하고 “핵 프로그램을 재건하며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려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지만, 이란의 미사일이 “유럽, 동맹국, 해외 주둔 미군을 위협할 수 있으며 머지 않아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정권이 핵무기를 보유하게 되면 얼마나 대담해질지 상상해 보라”고 했다. 이러한 평가대로라면 지난해 6월 이란 내 3개 지역 핵시설을 파괴한 것으로는 이란의 핵 능력이 본질적으로 훼손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미국은 이란과 지난해부터 8차례에 걸쳐 핵 협상을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스스로 탈퇴한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와 상당히 비슷한 결과를 예측하는 이들이 많았다. 이란 측에서 트럼프 정부에 큰 사업적 이익을 제안하기도 하면서 지난달 26일에는 “상당한 진
이란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함에 따라 헌법에 따라 3인 체제의 임시 지도자위원회를 구성했다.이란 국영 IRNA통신은 1일(현지시간) "최고지도자 유고 시 권한 대행을 규정한 헌법 111조에 따라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 골람호세인 모흐세니 에제이 사법부 수장, 헌법수호위원회의 이슬람법 전문가 1명 등 3명이 지도자위원회를 구성해 과도기에 최고지도자의 임무와 권한을 대행한다"고 보도했다.아야톨라 하메네이의 최측근 인사이자 고문 모하마드 모흐베르 전 수석부통령도 이 매체에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헌법에 따라 이란 헌법기구 전문가위원회는 되도록 신속히 차기 최고지도자를 선출해야 한다.이란 전문가들은 제도적으로 구성된 임시 지도자위원회보다는 '하메네이의 오른팔'로 불렸던 모흐베르 전 부통령과, 현재 군사·안보를 총괄하는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이 전시 상황에서 실권을 쥐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라리자니 사무총장은 국영방송에 나와 임시 기구인 지도자위원회가 이날 구성돼 업무에 착수한다고 말했다. 또 차기 최고지도자를 뽑기 위해 전문가회의가 이날 소집된다고 덧붙였다.이란 정부는 전날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모하마드 파크푸르 총사령관과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수석 안보고문 알리 샴카니가 사망했다고 공식 확인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국제축구연맹(FIFA)은 2026 북중미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군사 행동을 개시하면서 이란 내 상황을 예의주시할 예정이다.스포츠 매체 'ESPN'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FIFA는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이란의 상황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지난해 12월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으로부터 'FIFA 평화상'을 받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에 대한 미사일 공격 시작을 발표했다.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으로 북중미 월드컵에 진출한 이란은 G조에서 벨기에, 뉴질랜드, 이집트와 맞붙을 예정이다.오는 6월 개최되는 북중미 월드컵은 캐나다, 멕시코와 함께 미국에서도 열리는데 미국의 미사일 공격이 시작되면서 FIFA는 현 상황을 계속해서 주시할 예정이다.이란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벨기에, 뉴질랜드와 붙고 시애틀로 장소를 옮겨 이집트를 상대한다.마티아스 그래프스트룀 FIFA 사무총장은 국제축구평의회(IFAB) 연례 총회에서 "오늘 아침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이란 관련) 뉴스를 접했다"며 "오늘 회의를 가졌지만 세부 사항을 언급하기엔 이르다. 다만 전 세계의 모든 관련 사안에 대해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우리의 핵심은 모든 팀이 참여하는 안전한 월드컵을 만드는 데 있다"며 "항상 그래왔듯 공동 개최국 정부와 계속 소통할 것이며 모두가 안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에 따르면 이날 메흐디 타지 이란축구협회장은 이란 국영방송을 통해 "결정은 스포츠 관련 책임자들이 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미국의 공격으로 이번 월드컵에 참가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q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