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이홍구·강진두 각자 대표 체제로 새 진용을 꾸린다. 2019년부터 7년간 회사를 이끈 김성현 대표는 자리에서 물러난다.16일 KB금융지주는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이달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KB증권 등 계열사 6곳의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KB금융은 KB증권과 KB저축은행을 뺀 계열사 4곳 대표에 대해서 모두 연임을 결정했다.KB증권의 IB부문 대표이사 후보로는 강진두 현 경영기획그룹장 부사장이 낙점됐다. 1968년생인 강 부사장은 지난해부터 KB증권에서 경영지원부문 부사장을 맡아왔다. 이홍구 WM부문 대표는 초개인화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 고도화 등을 추진, WM 자산규모를 확대했단 점에서 호평을 받아, 강 대표와 회사를 계속 이끌게 됐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투자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16일 오전 디앤디파마텍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 반면 삼성에피스홀딩스는 가장 많이 팔았다.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고수들은 이날 개장 직후부터 오전 10시까지 국내 증시에서 디앤디파마텍, 삼성전자, 한라캐스트 등을 많이 순매수했다.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면서 최근 한 달 수익률 상위 1% 투자자의 매매 동향을 취합한 결과다.오전 10시 현재 디앤디파마텍이 9만5600원으로 전날보다 4.71% 올랐다. 경구용 비만치료제를 개발 중인 이 회사는 관련 후보물질 기술을 파트너사인 멧세라에 이전해 임상을 진행 중이다. 멧세라는 2023년 4월 ‘GLP-1’ 계열 경구형 펩타이드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DD02S’와 경구용 ‘GLP-1·인슐린 분비 자극 펩타이드(GIP)·글루카곤’ 수용체 삼중 작용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DD03’ 기술을 사들였다. 계약금 약 130억원을 포함해 총 5500억원 규모의 거래다. 디앤디파마텍은 올해 멧세라 경영권이 빅파마 화이자에 넘어가면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투자 고수들이 두 번째로 많이 산 삼성전자는 10만4500원으로 0.29% 하락했다. 다음으로 많이 사들인 한라캐스트는 3.24% 약세다.같은 시간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하고 있는 종목은 삼성에피스홀딩스, 한국전력, 현대오토에버 순이다. 주가는 각각 직전 거래일 대비 0.71%, 1.1%, 0.17% 변동했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키움증권이 16일 첫 발행어음 상품을 출시했다. 지난달 19일 금융위로부터 인가를 받고 약 한달만이다.이날 나온 ‘키움 발행어음’은 1년 이내의 범위에서 수시형(특판 금리 기준 세전 연 2.45%)과 기간형(특판 금리 기준 세전 연 2.45%~3.45%)으로 가입할 수 있다. 최소 가입금은 100만원이다. 특판 총 발행액은 약 3,000억원이다.수시형 상품의 첫번째 가입자는 김학균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이다. 협회 회원사인 키움증권과의 인연으로 발행어음에 가입했다. 기간형 첫번째 가입자는 키움히어로즈 야구단의 주장인 송성문 선수다.김 회장은 "모험자본은 단순한 자금이 아니라 사람과 기업의 가능성을 먼저 믿는 자본"이라며 "발행어음이 이제 단기 수익 상품을 넘어, 국가 성장의 기초 연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1호에 가입했다”고 말했다.이어 “특히 벤처기업으로 시작해 금융그룹으로 성장한 키움증권의 성공 노하우가 발행어음 운용에 적극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올해 프로야구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인 송성문 선수는 끝없는 노력과 도전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내야수로 발돋움했다. 이제는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이라는 더 큰 모험을 앞두고 있다.송선수는 "야구도, 투자도 결국은 불확실성 속에서 끊임없이 결단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발행어음이 또 다른 젊은 도전자들의 출발점이 된다고 생각하니 의미가 더 크게 다가왔다"고 소감을 전했다.키움 발행어음은 키움증권의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되는 상품이다. 예금자보호법상 보호 대상은 아니므로 투자에 앞서 발행사의 신용도와 상환 능력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