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 군 외출·외박 통제…전통시장 구매 릴레이 동참

강원도 최전방 접경지인 화천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역경기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자 '마켓 챌린지'(Market Challenge)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화천군 코로나19에 상권 고사위기…'마켓 챌린지' 캠페인
마켓 챌린지는 루게릭병 환우를 위한 기부 릴레이 '아이스 버킷 챌린지'(Ice Bucket Challenge)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참여자가 자발적으로 시장 살리기에 동참하는 점에서 후속 참여자를 지명하는 아이스 버킷 챌린지와 차이가 있다.

첫 스타트는 지난 15일 화천군 기획감사실 직원 25명이 화천읍 시장에서 장보기 행사를 통해 300만원어치의 상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화천군은 앞으로 군청 내 부서부터 주변 시장과 상가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장보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화천군 코로나19에 상권 고사위기…'마켓 챌린지' 캠페인
최근 화천지역은 코로나19 영향에다 군 장병 외출·외박이 전면통제되면서 상권이 고사 위기에 처해 있다.

이 때문에 화천군은 지역경기 회복을 위해 소상공인 경영자금 융자 관련 예산을 1억원으로 늘리고, 동절기 멈췄던 도로개설 등 각종 공사를 조기 재개했다.

조웅희 기획감사실장은 "군 장병 외출·외박 통제와 사회적 거리두기 움직임 등으로 시장을 비롯한 접경지 지역 상권이 최악의 상황"이라며 "고통을 분담하자는 차원에서 마켓 챌린지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