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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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공포로 증시 폭락이 본격화하고 있다.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자들이 '사자'에 나서 안전판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1월 20일 이후 이달 12일까지 연기금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1조6105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연기금은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9거래일 동안 하루도 빼놓지 않고 순매수 행진 기조를 나타냈다. 누적 순매수 금액은 1조745억원에 달한다.

2월 한 달간 누적 순매수 금액(3476억원)에 비춰 이달 들어 본격적으로 매수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이 주가 폭락 국면에서 쏟아지는 매물을 받는 동시에 저가 매수로 향후 지수 반등을 노리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지난 12일 코스피는 3.87% 폭락한 1,834.33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지수는 2015년 8월 24일(1,829.81) 이후 4년 6개월여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