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사진=방송 화면 캡처)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송대관이 향수병으로 홀로 한국에 돌아온 사연을 밝혔다.

10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송대관이 미국으로 떠난 이유를 전했다. 송대관은 과거 가수왕까지 차지하며 인기를 얻었지만, 흑백TV에서 컬러TV로 바뀌며 "한동안 우리나라에 쇼가 망했다고 해야 할까"며 더이상 설 자리가 없었다.

1980년대 돌연 미국으로 이민을 선택했던 송대관은 대형 슈퍼마켓을 운영하며 자리를 잘 잡았다. 하지만 향수병에 걸렸다. "몸이 아픈데 아픈 데가 없었다"며 의사에게 '홈시크(Homesick)'를 진단 받았다. 송대관은 "노래가 그리웠다. 가방 하나 걸쳐매고 그 많은 재산 뒤로 하고 왔다"며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다.

당시 미국에 남아 아이들의 학업과 뒷바라지를 도맡아 했던 아내는 "당신 할 일이나 잘해. 어차피 간거 최고의 가수가 되라는 말이야"라고 송대관을 응원했다. 이어, 송대관은 "아내 말이라면 순종하고 다 듣는 사이가 된 것 같다"며 아내에 대한 무한 애정과 신뢰를 드러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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