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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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1일 "문재인 대통령의 북한 짝사랑에 국민은 단체로 화병 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 전체가 고통받는데도 문 대통령의 북한 짝사랑은 여전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3.1절 기념사에서 문 대통령은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북한과의 보건분야 공동협력을 언급했다"면서 "코로나에 왜 또 북한을 갖다 붙이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 차단과 우리와 아무 교류도 없는 북한과의 협력이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나"라며 "코로나 저지에 집중해야 할 대통령이 자꾸 딴 생각만 하니 상황이 더 악화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기승전북한 집착증에 우리 국민은 단체로 화병이 날 지경이다"라며 "이 난국에 대통령은 실효성 없는 대북 짝사랑으로 국민 분열시키지 말고 대한민국의 단합을 위해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일 종로구 배화여고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3.1절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일 종로구 배화여고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3.1절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문 대통령은 서울 배화여고에서 개최된 101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코로나19 극복을 수차례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억압을 뚫고 희망으로 부활한 3·1독립운동의 정신이 지난 100년 우리에게 새로운 시대를 여는 힘이 되었듯, 우리는 반드시 코로나19를 이기고 우리 경제를 더욱 활기차게 되살려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서로를 신뢰하며 협력하면 못해낼 것이 없다. 안으로는 당면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밖으로는 한반도 평화와 공동 번영을 이뤄 흔들리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그것이 진정한 독립이며 새로운 독립의 완성”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을 향해 “보건 분야의 공동 협력”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사람과 가축의 감염병 확산에 남북이 함께 대응하고 접경 지역의 재해 재난과 한반도의 기후변화에 공동으로 대처할 때 우리 겨레의 삶이 보다 안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736명이며 33,360명이 검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사망자는 현재까지 2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30명이 완치돼 격리에서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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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