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 여자축구 PO, 4월 이후로 연기 '코로나19 여파'
한국과 중국의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플레이오프(PO) 일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 때문에 4월 이후로 미뤄졌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중국축구협회와 협의 끝에 기존 일정(3월 6일 1차전 홈·3월 11일 2차전 원정) 대신 4월 이후에 경기를 치르기로 합의했다"라며 "두 나라 축구협회의 의견을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정확한 경기 날짜는 코로나19 사태 추이를 보고 논의될 예정"이라며 "지금으로서는 4월 이후에 치른다는 기본 원칙만 정했다"고 설명했다.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플레이오프는 애초 3월 6일 용인시민체육공원에서 1차전을 치르고, 3월 11일 호주 시드니 인근 캠벨스타디움에서 2차전을 펼치기로 했다.

2차전은 중국의 홈 경기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 내에서 경기를 치를 수가 없게 돼 호주로 옮겨졌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도 코로나19가 확산됐고, 용인시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자 용인시가 대회 개최를 포기했다.

축구협회는 새롭게 경기장 찾기에 나섰지만 여의치 않자 중국축구협회와 협의를 통해 경기 일정을 4월 이후로 미루게 됐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 4월 20일 올림픽 여자축구 조 추첨이 열리는 상황에서 여자대표팀 A매치 기간인 4월 6~14일에 치르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며 "하지만 지금은 어떤 전망도 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