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에서 지금까지 3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충주시가 이 지역 신천지교회 신도를 대상으로 긴급 전수조사에 나섰다.

충주시, 공무원 100명 투입 신천지 신도 2천51명 전수조사
시는 충북도로부터 2천51명의 신천지 신도 명단을 확보한 뒤 100명의 공무원으로 전담반을 구성, 지난 27일부터 시청 탄금홀에서 전수조사에 돌입했다.

조사 항목은 대구·경북 방문 여부, 확진자 접촉 여부, 발열·호흡기 증상 유무, 코로나19 검진 여부 등이다.

시는 신천지 관계자가 입회한 가운데 다음 달 12일까지 매일 2회씩 전화로 조사한다.

조사 결과 유증상자가 확인되면 자가 격리 후 선별진료소 등을 통해 검사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무증상자는 2주간 능동감시를 해야 한다.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근무자는 능동감시 대상이어도 자가 격리를 권고할 방침이다.

전담반원은 신천지 신도 명단을 유출하거나 목적 외 사용하지 않겠다는 보안각서를 썼다.

시는 명단을 비밀문서에 준해 관리하다가 코로나19 사태 종료 후 폐기할 예정이다.

충주시, 공무원 100명 투입 신천지 신도 2천51명 전수조사
조 시장은 28일 "국가재난 조기 종식과 우리 지역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조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