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영국 공영방송 BBC 등에 따르면 국제축구연맹은 2020-2021시즌부터 클럽들의 22세 이상 선수 임대 상한선을 8명(임대를 보내거나 데려온 선수 총합)으로 제한하고, 2021-2022시즌부터는 6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이번 규정은 22세 이상 선수를 대상으로 국제 클럽간 임대에 먼저 적용된다.
더불어 개별 리그에는 자국 규정 마련에 3년의 유예 기간을 주기로 했다.
이번 규정은 FIFA 평의회를 통과해야 효력을 발휘한다.
FIFA가 이러한 규정을 도입하기로 한 것은 유소년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22세 이하의 어린 선수들의 임대 기회를 늘려 실제로 경기에 나설 기회를 더 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BBC에 따르면 첼시(잉글랜드)는 현재 28명의 선수를 다른 팀에 임대를 보낸 상태다.
이 가운데 15명이 22세 이상으로 새 규정이 도입되면 이들 가운데 7명을 팀으로 복귀시키거나 이적시켜야 한다.
FIFA는 "이번 규정은 선수 임대가 유소년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실하게 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FIFA는 더불어 유소년 아카데미를 통해 선수를 육성한 구단에 보상금을 주기 위한 기금 조달 차원에 이적료의 1%를 떼는 방안의 도입도 추진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