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외국인 직접투자, 코로나 진정되면 증가할 것"
중국을 비롯해 전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베트남에 대한 외국인의 직접투자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베트남 정부 MPI (기획투자부 - Ministry of Planning and Investment)의 한 고위 당국자는 “중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아, 외국인 투자자들이 베트남 시장으로의 투자 이전을 진지하게 문의해오고 있다”며 “문의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상당수가 베트남으로 투자를 대거 옮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베트남에 소재한 일본무역진흥기구의 타케오 나카지마 하노이 지부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향후 122개 일본기업이 중국시장에서 철수할 예정이며, 이중 42.3%는 베트남을 선택할 것”이라면서 "중국에서 운영중인 일본 기업들은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와 더불어 증가하는 생산비용으로 인해 중국 외 지역으로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외국인 투자의 허브였던 중국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큰 타격을 입으며 외국인 직접 투자가 다른 나라들로 대거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는 분석이 잇따르는 가운데 나와 결과가 주목된다.

현재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개발도상국가들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모습이다.

특히 베트남은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새로운 외국인들의 직접 투자 유치에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by 대니얼 오 K-VINA 베트남 통신원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