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영웅, 그들이 만든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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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진실의 시대, 역사 부정을 묻는다
조니 미첼 삶을 노래하다
▲ 영웅, 그들이 만든 세계사 = 이내주 지음.
로마 제국의 멸망에서 제 1·2차 세계대전에 이르는 세계사 속 주요 사건의 큰 물줄기를 바꾼 인물들과 그들이 왜 하필 그 순간에 그런 결단을 내렸는지를 탐구한다.
육군사관학교 군사학과 명예교수인 저자가 특히 전쟁사에 해박한 역사가인 만큼 전쟁과 관련한 내용을 많이 담고 있다.
카이사르가 반역인 것을 알면서도 군대를 이끌고 루비콘강을 건넌 이유, 카를 마르텔과 윌리엄 1세가 각각 이끈 '투르-푸아티에 전투'와 '헤이스팅스 전투'의 배경과 전개 과정, 코르테스가 전력상 열세에도 불구하고 아스테카 제국의 수도 테노치티틀란을 공격하게 된 배경, 프로이센 프리드리히 대제가 오스트리아 왕위 계승 전쟁에 끼어든 의도 등을 다룬다.
이 밖에도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밀라노 칙령 공포, 카노사의 굴욕, 흑사병 창궐, 콜럼버스의 항해, 마르틴 루터의 95개조 반박문 발표, 헨리 8세의 수장법 선포, 링컨의 노예해방, 러시아 혁명 등 세계사적 사건들을 비전공자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기술한다.
채륜. 348쪽. 1만5천800원. ▲ 탈진실의 시대, 역사 부정을 묻는다 = 강성현 지음.
논란을 부른 이영훈 등의 책 '반일 종족주의'를 기본적인 접근법과 세부 사실, 자료 해석의 방법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반박한다.
저자는 '반일 종족주의'가 일본 극우파의 주장과 맥이 닿아 있고 나치 독일의 홀로코스트 역사 부정과 같은 선상에 있는 역사 수정주의라고 비판한다.
일본군 "'위안부'는 강제 연행되지 않았고 공창제의 합법적 테두리 안에서 자기 영업과 자유 폐업을 할 수 있는 돈벌이 좋은 매춘부였다"는 '반일 종족주의'의 주장에 대해 "유괴 역시 불법적인 강제 동원이며 '공창제'는 국가의 성 관리로서 그 운용의 실상은 합법과 불법을 넘나들었고 일본 공창제에서도 '자유 폐업'은 유명무실한 제도였다"고 조목조목 반박한다.
또 미군 명사들이 포로로 잡힌 '위안부'들을 심문한 자료에 'prostitute'라고 쓴 것은 일본인 2세 병사들이 활용한 군정보대 언어학교에서 편찬한 사전의 용례에 따랐을 뿐이며 이는 매춘부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위안부를 뜻하는 것이고 1944년부터는 미군도 일본군 '위안부' 제도를 점차 이해하게 돼 'prostitute'보다 'comfort girl'로 번역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한다.
푸른역사. 280쪽. 1만7천900원. ▲ 조니 미첼 삶을 노래하다 = 데이비드 야프 지음, 이경준 옮김.
서구 대중음악의 지평을 넓힌 싱어송라이터 조니 미첼의 삶과 음악을 기록했다.
영문학자이자 음악 평론가인 저자가 조니 미첼과 그의 지인들을 직접 인터뷰하고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썼다.
1943년 캐나다의 시골에서 나고 자란 조니는 어릴 때부터 춤, 그림, 음악 등 예술 분야에 큰 관심을 갖는다.
결국 노래와 악기 연주에 천착하게 된 그는 캐나다와 미국에서 지역 클럽 등을 전전하며 무명시절을 보내다 1970년 싱글 '큰 노랑 택시(Big Yellow Taxi)'의 히트로 포크계 신성으로 떠오르며 이듬해 자전적 가사를 담은 앨범 '블루(Blue)'로 팝 음악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기게 된다.
이후 일련의 재즈 앨범을 내는 등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유행과 상업성에 굴하지 않는 개성 있는 음악 세계를 펼친다.
그의 음악적 여정은 지금도 진행형이다.
책은 어릴 적 발병한 소아마비, 뜻하지 않은 출산과 입양, 데이트 폭력 등 그의 인생에 드리워진 그늘, 스튜디오 녹음과 투어 중 겪은 에피소드, 70년 동안 이어온 흡연, 신랄한 입담, 데이비드 크로스비·레너드 코언·그레이엄 내시·제임스 테일러·잭슨 브라운 등이 등장하는 남성 편력과 같이 인간적인 면모도 담았다.
을유문화사. 728쪽. 2만8천원. /연합뉴스
조니 미첼 삶을 노래하다
▲ 영웅, 그들이 만든 세계사 = 이내주 지음.
로마 제국의 멸망에서 제 1·2차 세계대전에 이르는 세계사 속 주요 사건의 큰 물줄기를 바꾼 인물들과 그들이 왜 하필 그 순간에 그런 결단을 내렸는지를 탐구한다.
육군사관학교 군사학과 명예교수인 저자가 특히 전쟁사에 해박한 역사가인 만큼 전쟁과 관련한 내용을 많이 담고 있다.
카이사르가 반역인 것을 알면서도 군대를 이끌고 루비콘강을 건넌 이유, 카를 마르텔과 윌리엄 1세가 각각 이끈 '투르-푸아티에 전투'와 '헤이스팅스 전투'의 배경과 전개 과정, 코르테스가 전력상 열세에도 불구하고 아스테카 제국의 수도 테노치티틀란을 공격하게 된 배경, 프로이센 프리드리히 대제가 오스트리아 왕위 계승 전쟁에 끼어든 의도 등을 다룬다.
이 밖에도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밀라노 칙령 공포, 카노사의 굴욕, 흑사병 창궐, 콜럼버스의 항해, 마르틴 루터의 95개조 반박문 발표, 헨리 8세의 수장법 선포, 링컨의 노예해방, 러시아 혁명 등 세계사적 사건들을 비전공자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기술한다.
채륜. 348쪽. 1만5천800원. ▲ 탈진실의 시대, 역사 부정을 묻는다 = 강성현 지음.
논란을 부른 이영훈 등의 책 '반일 종족주의'를 기본적인 접근법과 세부 사실, 자료 해석의 방법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반박한다.
저자는 '반일 종족주의'가 일본 극우파의 주장과 맥이 닿아 있고 나치 독일의 홀로코스트 역사 부정과 같은 선상에 있는 역사 수정주의라고 비판한다.
일본군 "'위안부'는 강제 연행되지 않았고 공창제의 합법적 테두리 안에서 자기 영업과 자유 폐업을 할 수 있는 돈벌이 좋은 매춘부였다"는 '반일 종족주의'의 주장에 대해 "유괴 역시 불법적인 강제 동원이며 '공창제'는 국가의 성 관리로서 그 운용의 실상은 합법과 불법을 넘나들었고 일본 공창제에서도 '자유 폐업'은 유명무실한 제도였다"고 조목조목 반박한다.
또 미군 명사들이 포로로 잡힌 '위안부'들을 심문한 자료에 'prostitute'라고 쓴 것은 일본인 2세 병사들이 활용한 군정보대 언어학교에서 편찬한 사전의 용례에 따랐을 뿐이며 이는 매춘부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위안부를 뜻하는 것이고 1944년부터는 미군도 일본군 '위안부' 제도를 점차 이해하게 돼 'prostitute'보다 'comfort girl'로 번역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한다.
푸른역사. 280쪽. 1만7천900원. ▲ 조니 미첼 삶을 노래하다 = 데이비드 야프 지음, 이경준 옮김.
서구 대중음악의 지평을 넓힌 싱어송라이터 조니 미첼의 삶과 음악을 기록했다.
영문학자이자 음악 평론가인 저자가 조니 미첼과 그의 지인들을 직접 인터뷰하고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썼다.
1943년 캐나다의 시골에서 나고 자란 조니는 어릴 때부터 춤, 그림, 음악 등 예술 분야에 큰 관심을 갖는다.
결국 노래와 악기 연주에 천착하게 된 그는 캐나다와 미국에서 지역 클럽 등을 전전하며 무명시절을 보내다 1970년 싱글 '큰 노랑 택시(Big Yellow Taxi)'의 히트로 포크계 신성으로 떠오르며 이듬해 자전적 가사를 담은 앨범 '블루(Blue)'로 팝 음악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기게 된다.
이후 일련의 재즈 앨범을 내는 등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유행과 상업성에 굴하지 않는 개성 있는 음악 세계를 펼친다.
그의 음악적 여정은 지금도 진행형이다.
책은 어릴 적 발병한 소아마비, 뜻하지 않은 출산과 입양, 데이트 폭력 등 그의 인생에 드리워진 그늘, 스튜디오 녹음과 투어 중 겪은 에피소드, 70년 동안 이어온 흡연, 신랄한 입담, 데이비드 크로스비·레너드 코언·그레이엄 내시·제임스 테일러·잭슨 브라운 등이 등장하는 남성 편력과 같이 인간적인 면모도 담았다.
을유문화사. 728쪽. 2만8천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