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지난해 태풍으로 피해를 본 경남 밀양의 사과 농가를 돕기 위해 사과 판매 행사를 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전국 모든 점포에서 '밀양 농가 돕기 사과' 250t을 한 봉(2.5kg)당 5천980원에 판매한다.

많이 구매하면 봉당 판매가가 낮아진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태풍 '타파'가 남쪽 지방을 강타하며 밀양 사과 농가 1천200곳이 큰 피해를 봤다.

밀양 얼음골 사과 농가 중 900여곳은 낙과 피해를 봤고 120여곳에서는 사과나무가 쓰러지면서 평년 70% 정도 나오던 상(上)품 사과가 지난해에는 30%도 채 되지 않았다.

롯데마트는 "이번에 판매하는 밀양 사과는 겉면에 약간 흠집이 있을 뿐 품질과 당도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지난해 사과 수확 시점인 10월부터 약 4개월간 밀양시와 밀양 농협과 협력해 명절 기간 좋은 등급의 상품을 판매했고 이후 태풍 피해로 상처가 난 나머지 물량을 사들여 책임지고 판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마트, 태풍 피해 밀양 농가 돕기 사과 250t 판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