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발열증세 1명을 포함해 66명의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오는 등 지난 22일 이후 추가 확진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오후 5시 현재 발열 등 증세가 의심돼 검사 중인 인원은 이날 210명을 포함해 모두 329명에 달한다.
이날 오전까지 검사 인원이 194명이었지만, 오후 사이에 두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춘천시는 "타지역에서 검사를 하더라도 춘천에 주소지를 둔 경우는 인원을 포함한다"며 "춘천에서는 현재 모두 음성이 나와 추가 확진자가 없지만, 건강 취약계층 시설에서 집단감염 사례로 전국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요양원 종사자 등 6개 기관 7명에 대해서도 해당 업무를 배제 조치했다.
또 취약 시설에 대해 담당 공무원을 지정해 1일 1회 이상 점검을 시행하는 한편 어린이집과 경로당 등 사회복지시설은 소독하고 있다.
시내버스 140대, 택시 1천737대, 버스 정류소 등에 대한 소독을 시행하고 공중화장실은 잠정 폐쇄키로 했다.
춘천시는 지역 내 신천지 종교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확인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제보를 통해 의심이 가는 3곳에 대해 점검과 함께 지속적인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아울러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남양주 70대 부부가 지난 22일 대구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춘천에 도착, 이곳에서 전철을 타고 남양주 화도읍까지 이동한 것과 관련해 터미널과 역사 등에 대한 소독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아직 연락이 닿지 않는 확진자 접촉자 5명에 대해서도 추가로 동선을 조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춘천시가 지난 25일 확진자와 접촉한 271명 중 지역거주 인원을 243명으로 파악했지만, 8명이 타지역 거주자로 확인되는 등 혼선도 이어지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명단을 통보받아 휴대전화로 확인한 데다 구호물품을 전달하기 위해 방문할 때 변동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춘천불교사암연합회는 이날 안내문을 통해 초하루, 보름 기도법회와 각종 행사를 자제하기로 하는 한편 철저한 자체 방역을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