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턴베리 골프장 따돌리고 선정돼
로열 트툰, 2023년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 개최지로
스코틀랜드의 로열 트룬 골프장이 2023년 열리는 제152회 브리티시 오픈(공식 명칭 디오픈) 골프대회의 개최지로 결정됐다.

브리티시 오픈을 주관하는 R&A는 25일(현지시간) 100년 전 이곳에서 대회가 열렸던 것을 기념하기 위해 로열 트룬을 개최지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로열 트룬은 1923년 처음으로 디오픈을 유치했다.

이 대회에서는 아서 헤이버스가 월터 헤이건을 꺾고 우승했다.

로열 트룬은 2016년에도 대회를 유치해 헨리크 스텐손(스웨덴)과 필 미컬슨(미국)의 명승부를 탄생시켰다.

당시 스텐손은 버디를 주고받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미컬슨을 누르고 우승했다.

로열 트룬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유한 턴베리 골프장을 따돌리고 개최지로 결정된 것도 화제가 됐다.

R&A의 마틴 슬럼버스 사무총장은 "턴베리 골프장은 기본 시설이 부족해 많은 갤러리를 유치하지 못할 것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