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나래는 갑질, 불법 의료 행위 등을 폭로한 전 매니저들과 대면해 "오해를 다 풀었다"고 했지만, 이들은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박나래 전 매니저 A씨는 11일 한경닷컴에 "우리는 박나래 씨의 입장 발표가 나올 때마다 반박할 뿐"이라며 "박나래 씨와 만나긴 했지만 전혀 사과나 해명의 모습이 아니었다. 녹취록도 다 공개할 수 있다. 누가 봐도 아니라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는 처음부터 신고를 하거나 돈을 뜯는 게 목적이 아니었다"며 "박나래 씨 쪽에서 먼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입장을 발표했기에 추가적인 폭로가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A씨는 박나래가 의료 허가를 받지 않는 '주사 이모'라고 불리는 인물에게 링거를 맞고, 전문의 처방이 필요한 향정신성 의약품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폭로했다. 이후 박나래가 "오해와 불신을 풀었다"는 입장문을 발표한 후, "사실이 아니다"면서 '주사 이모'뿐 아니라 '링거 이모'로 불리는 또 다른 인물도 있었다고 전하며 그와 주고받은 대화 내역을 공개했다.A씨는 "주사 이모, 링거 이모 외에 또 다른 인물들이 있냐"는 물음에 "이제 10분의 1 정도 나간 것"이라며 "소송을 하면서 공개되겠지만, 박나래 씨의 공식 입장이 나올 때마다 저희도 (대응 차원에서) 하고 있다"고 답했다.이어 "저희는 증거가 명확히 있어서 소송으로 조용히 하고 싶다"며 "정말 많은 곳에서 연락이 오는데, 전 솔직히 조용히 있고 싶다"고 덧붙였다.박나래 측이 A씨 등이 "전년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다"면서 공갈 혐의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 간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노조의 파업을 목전에 두고 타결됐다. 이에 따라 지하철 교통대란도 피할 수 있게 됐다.공사와 제1노조인 민주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노조는 12일 오전 6시께 임단협 합의서를 체결했다.노사는 전날 오후 1시께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막판 본교섭을 개시했다가 40분 만에 정회했다. 이후 새벽까지 장시간 실무 교섭에도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노조는 이날 오전 3시30분께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오전 5시30분 첫차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했다.그렇지만 사측이 진전된 합의 제시안을 내놓으면서 노사는 오전 5시35분께 다시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고,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노사는 주요 쟁점이던 인력 충원 관련, 정년 퇴직 인원 충원과 더불어 결원 인력 확대 채용으로 820명의 신규 채용을 조속히 실시하기로 했다. 임금 인상은 공공기관 지침인 3%대를 회복하기로 합의했다.김태균 1노조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임금 삭감 문제 해결, 통상 임금 정상화 추진, 혈액암 집단 발병 관련 작업 환경 개선을 내년부터 시작한다는 합의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의 잘못된 구조 조정 방침으로 수년째 노사 충돌과 극심한 진통을 겪어 아쉽다"며 "시와 공사가 반복된 노사 갈등을 초래하는 인력 감축 경영 혁신 계획이 아닌 안전 운행 관리에 역점을 둔 경영 기조로 전환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장남인 임동현 군이 서울대 경제학부에 합격했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의 아들 동현군은 이날 발표된 2026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에서 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원 학과는 서울대 경제학부로 알려졌다. 합격자 등록 기간은 오는 15~17일이다.동현군은 최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1개만 틀린 것으로 알려지며 주목 받았다. 이런 사실은 박선영 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이 이달 초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다,동현군은 서울 강남구 휘문중과 휘문고를 졸업했다. 중·고교 시절 내내 문과 전교 최상위권을 유지했고, 특히 수학 성적이 뛰어났지만 최종적으로 문과를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장은 아들 교육을 위해 2018년 주소지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강남구 대치동으로 옮겼고 최근에는 다시 이태원으로 거주지를 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동현군은 내년 서울대 26학번으로 입학하면 외삼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서울대 동양사학과 87학번)의 39년 후배가 된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