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020 규순(球春) 미야자키 베이스볼게임즈 두 번째 경기에서 대회 첫 승을 거뒀다.

두산은 25일 일본 미야자키 선 마린 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언스와의 경기에서 8-7로 승리했다.

전날 오릭스 버펄로스에 완패한 두산은 세이부를 상대로 2019 KBO리그 챔피언의 명예를 회복했다.

오릭스는 한때 '일본 야구의 아이콘'으로 불린 마쓰자카 다이스케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2019년 KBO리그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 오재일이 마쓰자카를 공략했다.

오재일은 1회 초 1사 3루에서 마쓰자카의 초구 시속 134㎞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호주 국가대표와의 평가전에 이은 스프링캠프 두 번째 홈런이다.

2-5로 뒤진 3회 2사 2루에서는 최주환이 우전 적시타를 쳤다.

두산은 7회 승부를 뒤집었다.

3-6이던 7회 김인태와 페르난데스의 적시타로 5-6까지 추격했고 2사 1, 2루에서 이흥련의 좌월 3점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