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총장·외부인사 6인으로 구성…"국민 눈높이에서"
미래한국당 공관위 27일 출범…"불출마·공천탈락자, 원천배제"(종합2보)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자매 정당인 미래한국당이 오는 27일 공천관리위원회를 출범하고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작업에 들어간다.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는 2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무총장과 외부인사 6인으로 구성된 공관위를 오는 27일께 출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당초 최고위원 1인을 공관위에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되기도 했으나 국민의 눈높이에서 비례대표 후보자를 뽑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외부인사 위주로 공관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외부인사 선임 작업은 공관위원장인 공병호 공병호경영연구소장이 하고 있다.

미래한국당은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이 올해부터 도입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응해 만든 비례대표용 정당이다.

이번 4·15 총선에서 통합당은 지역구 후보만, 미래한국당은 비례대표 후보만 낸다.

공관위가 출범하면 통합당 영입 인재 다수가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겨 비례대표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영입인재 심사에 대해 "통합 전에 어떤 당에 영입됐던 사람이라고 해서 특별한 대우나 절차는 없다.

똑같은 조건에서 공모에 응한 사람들과 같이 심사를 받아야 한다"며 "불출마를 선언했거나 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사람이 비례대표 공천을 받을 가능성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공병호 공관위원장은 통화에서 불출마·지역구 공천 탈락자 원천 배제 방침과 관련해 "제가 대표님께 요구한 것"이라며 "이번에는 (이전과) 그야말로 달라야 한다.

불출마자 등이 비례대표 공천을 받는 것은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비례때표제가 정파적 이득 등을 고려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런 부분을 최대한 배제하고 각 분야에서 업적이 있는 분들을 중심으로 공천하려고 한다"며 "청년의 경우 경력이 없더라고 가능성을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