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등 이란 정권의 핵심 인사들을 제거한 이스라엘이 이번에는 이란 정보부 장관을 표적 공습해 암살했다고 밝혔다.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국방부 산하 전황 평가 회의에서 "밤사이 감행된 테헤란 공습으로 에스마일 하티브 이란 정보부 장관이 사망했다"고 공식 확인했다.이어 "오늘 추가적인 중대 기습이 있을 것"이라면서 "모든 전선에서 이란 및 레바논 헤즈볼라를 상대로 전쟁의 수위를 높일 중대한 '서프라이즈(놀랄만한 상황)'가 예고돼 있다"고 덧붙였다. 카츠 장관은 자신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군에 별도의 추가 승인 절차 없이 이란의 어떤 고위 인사라도 즉각 제거할 수 있는 전권을 공식 부여했다고도 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미국과 함께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표적 공습한 이스라엘은 전날 라리자니 사무총장과 골람레자 솔레이마니 바시즈 민병대 총지휘관을 제거했다고 밝혔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통과를 조건으로 ‘위안화를 통한 원유 결제’를 요구하고 있다. 미국 경제 패권의 한 축인 ‘페트로달러’(달러를 통한 원유 결제)에 흠집을 내려는 시도로 분석된다.17일(현지시간)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8개국과 호르무즈해협 통과 관련 협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8개국이 어디인지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중국, 인도, 파키스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이는 페트로달러 체제를 약화하고 중국 위안화 중심의 결제 시스템을 확산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1974년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협정 이후 대부분의 국가는 원유 거래에 달러를 사용했다.이란은 이미 자신들의 허가를 받은 선박이 항해할 수 있는 새로운 항로를 이란 영토 인근에 새로 구축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파키스탄과 인도 국적 선박이 해당 항로를 통해 호르무즈해협을 빠져나갔다. 기존 항로에는 기뢰 부설 움직임을 보이는 등 호르무즈해협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한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