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 머물렀던 네오스포 찜질방 자가격리 11명 현재 무증상
부산시 서버 접속자 폭주로 또 불안정…시민 항의 빗발
부산 17∼38번 동선 공개…7번 중국인은 사흘째 미공개
부산지역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7∼38번 환자의 동선이 공개됐다.

25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추가된 22명(17∼38번)의 환자 가운데 온천교회 관련자는 14명이다.

이들 확진자는 지난 22일 오후 이후로는 대부분 자택에 머물러 매우 단순한 동선을 보인다.

21일 첫 확진자가 나오고 이후 22일 이런 소식이 교회에 알려진 이후 신도들을 대상으로 자가 조치 권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22일 오전에는 일부 신도가 평상시처럼 활동한 것으로 보아 오후에야 연락이 모두 닿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확진자 일부는 온천교회 외부에서도 일부 동선이 겹치는 것으로 나온다.

온천교회에서는 21일 첫 확진자에 이어 23일 7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고 24일에도 14명이 추가돼 총 22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17∼38번 확진자 중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다녀온 뒤 자택 격리 등의 지침을 어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 국적의 대구 신천지 교회 관련자로 지난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7번 남성의 동선은 사흘째 공개되지 않고 있다.

부산시는 "해당 남성의 한국어가 어눌하고, 진술이 혼동되거나 맞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 동선 파악에 애로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7번 남성이 머물렀던 부산진구 네오스포 찜질방과 관련된 자가 격리대상자 11명은 아직은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확진자들의 동선 공개가 이뤄지는 부산시 홈페이지는 서버가 불안정한 상황이 잇따라 시민들의 항의가 쏟아졌다.

지난 23일에도 접속자 폭주로 서버 접속이 어려웠던 데 이어 25일 오전에도 서버 접속이 한때 제한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