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서 호르무즈해협으로 군함을 보내라는 요구를 받고 '모든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에드 밀리밴드 에너지안보 장관은 15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출연해 안전한 호르무즈해협 통항이 중요하다면서 "기뢰탐지 드론을 포함해 우리가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그리고 다른 국가들이 이곳으로 함정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영국이 드론이나 선박을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하는지 질문에 밀리밴드 장관은 "해협이 다시 열리는 걸 도울 수 있는 어떤 선택지든 우리 동맹국들과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이어 "해협을 다시 열도록 하는 가장 좋고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전쟁을 끝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국방부 대변인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관한 일간 더타임스의 질의에 "우리는 현재 이 지역 운송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옵션을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논의 중"이라고 원론적으로 답했다.더타임스는 앞서 영국이 호르무즈해협에 기뢰탐지 드론과 요격용 드론 수천 대를 이 지역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영국군 수뇌부는 걸프해역으로 추가 자산을 배치하기로 결정되면 어떤 방법이 있을지 옵션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현재는 45형 구축함 HMS 드래곤함이 키프로스에 있는 영국군 기지 방위를 강화하기 위해 파견된 상태다.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영국 정계도 논쟁을 벌이고 있다. 제1야당 보수당의 클레어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폭격으로 중동 전쟁이 발발해 보름째 계속되는 가운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살해하겠다고 15일(현지시간) 공언했다. 네타냐후는 손가락이 6개로 보이는 인공지능(AI) 생성 의혹 영상으로 현재 '사망설'에 휩싸여있다. IRGC는 이 기관이 운영하는 매체 '세파 뉴스'의 웹사이트를 통해 "만약 어린이들을 살해하는 이 범죄자가 살아 있다면 우리는 그를 계속 쫓아가서 온 힘을 다해 죽여버리겠다"고 했다. IRGC가 네타냐후에 대해 "살아 있다면"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최근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퍼진 '네타냐후 사망설'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네타냐후 사망설'은 지난 13일에 공개된 네타냐후 총리의 영상 연설에 대해 "오른손에 손가락이 6개 보이는 것을 보니 AI로 생성한 영상"이라는 미확인 소문이 돌면서 퍼졌다. 이는 "네타냐후가 이란의 공격으로 숨졌으며, 이스라엘 정부가 AI 생성 영상을 내세워 네타냐후 사망을 은폐하고 있다"는 의도다.미국의 보수 정치평론가 캔디스 오웬스는 13일 "비비(베냐민 네타냐후의 애칭)는 어디 있나"라며 "왜 총리실이 그의 가짜 AI 영상을 공개했다가 삭제하고 있느냐"라는 글을 소셜 미디어 X에 올리기도 했다.전문가들은 영상 촬영과 조명 각도 등으로 순간적으로 손가락이 비정상적으로 보일 수 있다며 네타냐후 총리의 사망설에 신빙성을 별로 부여하지 않고 있다. 튀르키예의 아나돌루 통신사는 소셜 미디어에서 돌고 있는 '네타냐후 사망설'에 관해 이스라엘 총리실에 질의했더니 "가짜뉴스다. 총리의 신변에 이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전쟁과 관련한 주요 언론들의 보도와 관련해 "끔찍한 보도로, 사실과는 정반대"라고 날을 세웠다.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필두로 한 저질 신문들과 미디어들은 사실상 우리가 전쟁에서 패배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자신들이 미국에 끼치는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전혀 모르는, 진정으로 병들고 미친 사람들"이라며 "다행히 우리 국민은 현재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가짜 뉴스 미디어보다 훨씬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자신에게 비판적인 보도를 가짜 뉴스로 규정해 왔다. 불공정하다고 판단되는 방송 매체에 대해서는 면허 박탈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기도 했다.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세에 브렌던 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도 즉각 소셜미디어를 통해 보조를 맞췄다. 카 위원장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게시물을 캡처해 공유하며 "가짜 뉴스를 내보내는 방송사들은 면허 갱신 시기가 오기 전에 궤도를 수정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카 위원장은 "방송사는 공익을 위해 운영돼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면허를 잃게 될 것"이라고 질타했다.하지만 TV와 라디오 방송사의 면허 발급 권한을 가진 FCC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목한 NYT나 WSJ 같은 신문 매체를 직접 규제할 수 없다.미국 내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쟁 장기화와 고유가를 둘러싼 미국 내 여론 악화 때문에 언론 보도에 예민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