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감염병 책임지정병원 대책 마련 착수

감염병 책임지정병원으로 지정된 강원 속초의료원에 대해서도 입원환자 소산, 전원 조치 명령이 내려짐에 따라 속초시가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속초의료원 입원환자 소산·전원 조치…병실 70% 비우기로
24일 속초시에 따르면 강원도 내 의료원들이 감염병 책임지정기관(병원)으로 지정된 가운데 속초의료원에 대해서도 이날 입원환자 소산, 전원명령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속초시는 정부 방침대로 오는 26일까지 속초의료원의 병실 172실 가운데 70%를 비운다는 계획이다.

속초시는 입원환자들을 강릉이나 원주지역 병원 또는 지역 내 병원으로 옮기기로 했다.

정부 방침은 28일까지 100%를 비우게 돼 있으나 속초시는 중환자와 거동불능자, 수술 환자 등이 사용하는 병실 30%는 환자들에게 사유서를 받고 기존대로 운영할 예정이다.

속초의료원 병실은 이날 현재 50%가 비어 있는 상태여서 병실확보에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속초시는 의료원 별관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사용하고 본관 5층은 의증 환자 격리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병원을 찾는 일반 응급환자는 응급조치 후 강릉이나 원주지역 병원으로 이송하고 외래환자는 지역 내 다른 병원으로 진료를 유도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