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된 택시기사 손자 어린이집 다녀…가족 4명도 검사중
서울서 '30번 확진자' 접촉한 택시기사 동선 파악 주력

경기 안양시는 22일 관내 446개 어린이집 전체를 다음 달 6일까지 4일간 휴원하도록 명령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운영 중인 사립유치원 4곳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했다고 덧붙였다.

안양시 "모든 어린이집·유치원 내달 6일까지 휴원"
이는 코로나19 감염이 확진된 호계동 거주 택시기사 A(64·남성)씨의 손자(4)가 같은 집에 살면서 인근 '큰꿈 숲 어린이집'(호계동)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른 조치이다.

시는 다만 맞벌이 부부를 위해 어린이집마다 당번 교사를 배치해 긴급보육을 하도록 했다.

아울러 현재 운영 중인 사립유치원 4곳에 대해서도 같은 기간 휴원하도록 했으며, 다른 유치원들은 모두 방학 중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한편, 안양시 보건당국은 질병관리본부 즉각 대응팀 등과 함께 A씨와 함께 사는 손자와 아내, 아들 부부 등 4명에 대한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들의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시는 전했다.

A씨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감염이 확진돼 경기도립 안성의료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A씨는 지난 16일 코로나19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종로구 30번 환자를 이송한 것으로 확인돼 이틀 뒤인 18일부터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보건당국은 A씨의 자기격리 이전 동선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