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생활폭력' 첩보 수집…보복 두려워 신고 못 한 피해자 보호
헤어진 여자친구 머리채 잡고 끌고 다닌 조직폭력배 검거
광주 북부경찰서는 헤어진 여자친구의 머리채를 잡고 끌고 다녀 다치게 한 혐의(상해)로 조직폭력배 A(23)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모 조직폭력조직 관리대상인 A씨는 지난 7일 오후 11시 20분께 광주 북구의 한 거리에서 전 여친에게 폭력을 행사해 2주간 치료를 해야 하는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헤어진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을 의심하고 협박하던 중, 사건 당일 우연히 술자리에서 만난 여친의 머리채를 잡고 거리를 끌고 다녔다.

경찰은 100일 동안 생활폭력 집중단속에 돌입해 첩보를 수집하던 중 A씨의 범죄 사실을 접하고, 보복이 두려워 신고하지 못한 피해자를 설득해 보호 조치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광주 경찰은 '경찰 책임 수사 원년'을 맞아 서민 생활 침해범죄 100일 특별단속에 나서 지난 17일부터 생활폭력, 전기통신금융사기, 사기 범죄자 검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