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2월 20일자 A15면 참조

반도건설이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주식을 추가로 사들였다. 이에 따라 반도건설을 비롯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KCGI(강성부 펀드) 등 ‘3자 연합’의 지분율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 지분율을 넘어섰다.

반도건설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한진칼 주식 297만2017주(5.02%)를 장내에서 매입했다고 20일 공시했다. 매입 주체는 반도건설 계열사인 대호개발과 한영개발 등이다.

반도건설의 추가 매입으로 3자 연합의 지분율은 37.08%로 높아졌다.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조현민 한진칼 전무를 포함한 조 회장 측 지분율은 34.45%로 추산된다.

3자 연합의 주축인 KCGI는 지난달 1000억원을 목표로 하는 펀드도 설립했다. 시장에선 이 자금으로 한진칼 주식을 추가로 사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